▲지난 6월 꿈드림 참여 학교 밖 청소년들이 영산정사를 방문해 ‘소원프로젝트Ⅱ: 우리고장탐험대’ 체험활동을 진행하며 주지 스님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밀양시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교육참여수당 지원으로 학교 밖 청소년 만족도 높아 –
[경상뉴스=이계원 선임기자]경남 밀양시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이하 꿈드림, 센터장 박숙이)에서는 올해 3월부터 ‘학교 밖 청소년 동기강화 프로젝트: 교육참여수당(이하 교육참여수당)’사업을 추진 중이다. 시는 이번 사업으로 학교 밖 청소년의 교육참여율이 점진적으로 증가하는 긍정적인 성과가 있다고 밝혔다.
○ 학교 밖 청소년 교육참여수당, 2023년 2월 도내 최초로 사업 추진
교육참여수당은 (재)대각문화원 영산정사(주지 영봉 법웅)의 후원으로 경남도 내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에서는 최초로 기획하게 된 신규 사업이다. 올해 2월 교육참여수당 제반적 준비를 마친 꿈드림은 2월 27일 (재)대각문화원 영산정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3월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 학교 밖 청소년의 안전한 환경 조성을 통한 교육참여 기회 제공
교육참여수당은 학교 밖 청소년이 경제활동에 대한 부담을 내려놓고, 꿈드림에 소속돼 안전한 환경에서 다양한 교육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자신의 꿈을 모색해 나갈 수 있는 적극적인 동기를 부여하고, 동시에 학교 밖 청소년의 위기를 사전에 예방하는 데도 큰 의의가 있다.
○ 교육참여수당 지원을 통한 학교 밖 청소년 참여인원 및 참여율 증가
교육참여수당 지급 이후 꿈드림에 소속된 학교 밖 청소년의 신규사례 및 발굴 비율이 매월 증가하고 있다.(검정고시대비반 참여인원: 2월-8명, 3월-11명, 4월-13명, 5월-14명, 6월-15명). 또한 2월 교육참여수당 사업 시행 이전의 검정고시대비반 ‘해봄교실’ 출석률은 37.5%에 불과했지만, 교육참여수당 사업을 시작한 3월 검정고시대비반 출석률은 63.7%로 상승했다.
○ 학교 밖 청소년의 심리적인 부분에도 긍정적인 변화 끼쳐
교육참여수당 지급에 따른 신규사례 발굴 및 출석률과 같은 양적변화 외에도, 학교 밖 청소년의 심리적인 부분에서도 긍정적인 변화가 엿보였다. 지난 6월 8일 꿈드림에서는 교육참여수당 사업을 함께 하고 있는 영산정사를 방문해 ‘소원프로젝트Ⅱ: 우리고장탐험대’ 체험활동을 진행했다. 학교 밖 청소년들은 영산정사를 둘러보며 8월에 있을 검정고시 합격을 기원하고, 주지 스님과 다도를 즐겼다. 주지스님은 청소년들에게 스님의 청소년시절 이야기, 학교 밖 청소년으로서 가져야 할 마음가짐, 잊지 않아야 할 꿈들에 관한 이야기를 전했다.
체험활동에 참여한 한 청소년은 “학교를 그만두고 나서 나는 내가 학교에 적응도 못하는 실패자는 아닐까 하는 생각에 너무 힘들었는데, 스님께서 너희는 잘못된 게 아니며, 잠시 쉬어 돌아가는 것일 뿐이라고 힘을 주시는 말씀을 해주셔서 눈물이 났다”면서 “나는 그저 다른 친구들과 조금 다른 길을 선택했을 뿐 실패자는 아니었다. 스님과의 대화 후 이해해 주시고 감싸주시는 그 위로의 말씀이 힘과 희망을 불어넣어 주는 것 같아서 검정고시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꿈드림에서는 교육참여수당 외에도 학교 밖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교육지원, 자립지원, 직업체험 및 취업지원, 건강검진 등 다양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