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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헤드라인25호 태풍「두쥐안」북상 예고…추석 연휴 하늘길·뱃길 비상등

25호 태풍「두쥐안」북상 예고…추석 연휴 하늘길·뱃길 비상등

▲ 제25호 태풍 ‘두쥐안’ 예상 이동 경로. 기상청 제공
-괌 인근 열대저압부 24시간 내 태풍 두쥐안 발달 전망/19~20일 일본 가고시마 남동쪽 해상까지 북상 예상/제주·남해안 강풍·높은 파도…추석 교통편 변수 부상/진로 변화 가능성에 최신 기상정보 지속 확인 필요-

[경상뉴스=김용수 대기자] 추석 연휴를 열흘 앞두고 있는 가운데 괌 인근 해상에서 발달 중인 열대저압부가 태풍으로 세력을 키우면서 한반도 남부 지역의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현재 예상 진로는 일본 남쪽 해상을 향하고 있지만, 가을철 태풍 특성상 주변 기압계 변화에 따라 이동 경로가 달라질 가능성이 있어 귀성·귀경길을 앞둔 시민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16일 기상청에 따르면 괌 동쪽 해상에서 북상 중인 제53호 열대저압부는 24시간 이내 제25호 태풍 ‘두쥐안(DUJUAN)’으로 발달할 전망이다. 16일 오후에는 중심기압 약 990hPa, 최대풍속 초속 24m 수준까지 세력을 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후에도 북상 과정에서 힘을 더 키워 18일께 강한 태풍으로 발달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일부 예측에서는 19~20일 최대풍속이 초속 39m 안팎까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두쥐안의 이동 경로는 일본 남부 쪽으로 향하고 있다. 기상청 전망을 보면 태풍은 19일 일본 가고시마 남동쪽 약 1100㎞ 안팎 해상까지 접근한 뒤 20일에는 가고시마 남동쪽 약 750~790㎞ 부근 해상까지 북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에는 세력이 약해지면서 열대저압부로 변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현재 예상 경로만 놓고 보면 태풍 중심이 한반도를 직접 통과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문제는 태풍의 중심이 한반도를 비껴간다고 해서 영향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태풍은 중심에서 상당히 떨어진 지역에도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를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제주와 남해안은 일본 남쪽 해상으로 이동하는 태풍의 진로와 가까워 해상 기상 악화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선박 운항과 여객선 운항에도 변수가 생길 수 있으며, 항공편 역시 강풍과 공항 주변 기상 상황에 따라 지연이나 결항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

추석 연휴를 앞둔 시점이라는 점에서 파급력도 작지 않다. 명절 기간에는 이동 인구가 급증하고 제주 관광객과 해상 교통 이용객도 늘어나 기상 악화에 따른 불편이 평소보다 크게 나타날 수 있다. 특히 태풍의 진로가 조금만 서쪽으로 이동해도 제주와 남해안의 기상 조건이 달라질 수 있어 현재의 예상 경로만으로 안전 여부를 판단하기에는 이르다는 지적이 나온다.

가을 태풍은 여름철 태풍과 달리 북상 과정에서 한반도 주변의 기압골이나 고기압 배치에 영향을 크게 받을 수 있다. 이 때문에 며칠 전까지 예상했던 진로가 바뀌는 일도 적지 않다. 기상당국 역시 아직 태풍 발생 전 단계인 만큼 장거리 이동 경로에는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추석 연휴의 변수는 태풍이 한반도에 상륙하느냐에만 달려 있지 않다. 태풍의 세력과 이동 속도, 일본 남쪽 해상에서의 진로 변화, 제주와 남해안의 바람과 파도 상황까지 함께 살펴야 한다. 기상 정보가 빠르게 갱신되는 만큼 귀성·귀경 일정을 앞둔 시민들은 출발 직전까지 최신 예보를 확인하고, 해상교통과 항공편 이용객은 운항 정보를 수시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

태풍의 직접 영향 가능성을 섣불리 단정하기보다 경로 변화에 대비하는 것이 추석 연휴 안전을 좌우할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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