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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사천 언론은 공정성·객관성 원칙에 부합 않고, 비판기사에는 관대 하다」는 지적 받아 …

▲경상뉴스 박영환 회장

언론은 누구에게나 조심스럽고 불편한 존재이고, 또 그래야 마땅하다. 언론이 하는 일은 어딘가 숨겨진 사실을 드러내고 검증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곳에는 오직 사실과 진실, 그리고 기자의 신념이 담겨야 한다. 그것이 대중이 바라는 뉴스고 언론인이다.

사천에 이런 뉴스와 언론인이 있을까.?

사천 언론이 너무 무감각하다는 질타를 가끔씩 들어보는데, 언론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고, 그전부터 들은 진행형 지적이다.

최근 사천시장 출마를 공식화한 경남도의회 임철규(사천시장 후보) 의원이 최근 단일화 논의와 관련한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유감의 뜻을 밝혔다.

임철규 의원은 지난달 31일 오후 2시 사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30일 일부 언론 보도는 객관적 사실 중심 보도라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특히 “일부 언론이 민간단체 명의로 배포된 단일화 관련 보도자료를 근거로 이를 충분한 확인 없이 확대 해석하거나 특정 후보에게 정치적 책임을 전가하는 방식의 보도를 한 점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이러한 보도는 언론의 공정성과 객관성 원칙에 부합 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또한 “그간 일관되게 사천과 삼천포를 나누는 정치, 지역 구도를 조장하는 프레임에 반대해 왔다”며 “통합 30년을 맞은 사천에서 ‘읍·면 대 동’, ‘옛 사천군 중심’과 같은 표현으로 지역 갈등을 부추기는 보도는 사천의 미래 경쟁력과 시민 통합에 결코 도움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는 지역 언론, 중앙 언론 막론하고 언론의 무한 책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국가나 지역사회가 제대로 작동하려면 언론이 제대로 작동해야 한다. 이 명제에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고 했다.

요즘 세상 돌아가는 것을 보고 있노라면 언론의 책임과 역할이 무겁다는 것을 새삼 느낀다.
문제는 세상이 아무리 바뀌어도 언론만은 독야청청(獨也靑靑) 책임질 줄 모르고, 반성할 줄 모르는, 법에 없는‘면책특권’을 누려 온데 있다.

붓이 칼보다 강하다고 큰소리치는 언론인이 많다. 적지 않은 이들이 붓으로 이루어진 범죄가 칼로 이루어진 범죄보다 더 큰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말하면 억울해한다. 정당하지 못한 일이고 자기기만이다. 정녕 붓이 칼보다 강하다면 그 책임 또한 더 무거워야 한다.

언론의 사명은 믿을 수 있는 뉴스 제공이다. 언론의 무거운 책임과 신뢰는 언론의 생명과도 같다. 잘못됐을 때 곧바로 반성하는 것이야말로 제대로 된 언론의 길이다..

언론이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지, 진실 추구는 왜 언론의 첫 번째 원칙인지, 언론은 왜 권력이 아니라 대중에게 충성해야 하는지 등은 언론이 존재하는 한 언론의 생태계를 지탱하는 든든한 기둥이다.

언론은 기본적으로 권력과 불화 관계여야 한다. 언론인은 의식적으로도 힘센 놈과는 불화 관계를 설정하는 게 맞다. 기자는 ‘강한 자를 억누르고 약한 자를 도와준다’는 ‘언강부약’(抑强扶弱)이어야 한다.

최소 모양새라도 언론은 권력 비판적 입장에 서야 한다. 안 그러면 그건 ‘어용 언론’이다. 언론인이라면 자기 성향과 비슷한, 친한 권력자가 들어서도 대립각을 세워야 한다. 그렇지 못하다면, 그런 언론인은 권력의 홍보요원이지 더는 기자라고 부를 수 없다.

언론은 그 시대와 사회를 비추어 주는 거울이다. 정보를 전달하고 여론을 형성하는 매체다. 그래서 ‘언론은 사회의 거울’이라는 표현이 오랫동안 회자했다. ‘언론은 역사의 초고(草稿)’라고 한다. 언론이 조선시대 실록편찬의 토대가 된 사초(史草)처럼 후대에 중요한 역사적 사료로 사용될 수 있다는 얘기다.

언론은 누구에게나 조심스럽고 불편한 존재이고, 또 그래야 마땅하다. 언론이 하는 일은 어딘가 숨겨진 사실을 드러내고 검증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곳에는 오직 사실과 진실, 그리고 기자의 신념이 담겨야 한다. 그것이 대중이 바라는 뉴스고 언론인이다. 사천에 이런 뉴스와 언론인이 있을까.

어떤 기자는 동료 기자가 쓴 기사를 시기(猜忌)하듯 비판하며, 지자체장을 폄훼하는 기사를 보도했다고 뒤통수를 치는 등 본인은 정작 기획 기사 및 스트레이트(straight) 기사 한 줄 못쓰고 보도자료만 베끼는 주제를 모르고 험담한다.

사천의 언론이 사명을 다해 지역주민을 위해 복무했다고 자위하는 언론은 없다. 필자부터 “그렇다”라고 자신 있게 대답할 수 있는 언론인은 단언컨대 없다. 부정하고 싶지만 현실이다. 너나 할 것 없이 ‘먹사니즘’에 찌든 군상들이다.

굴욕적인 지적질이지만, 부끄러움은 어쩔 수 없는 우리 몫이다. 사천에 기자는 존재하는가? 시민들은 ‘그것이 알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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