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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사건/사고[속보]「통일교 의혹」권성동 구속…특검 역사상 현역의원으론『처음』

[속보]「통일교 의혹」권성동 구속…특검 역사상 현역의원으론『처음』

▲뉴시스
-구속영장 발부되자마자 게시된 입장문엔 “정치탄압 신호탄, 이제 국힘 향할 것”-

[경상뉴스=민태식 선임기자]통일교 간부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1억여원을 수수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를 받는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이 16일 구속됐다. 3대 특별검사 출범 후 현직 국회의원이 구속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중앙지법 남세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권 의원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김건희 특검은 지난달 28일 권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며, 권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지난 11일 국회 본회의에서 재석 177명 중 찬성 173명, 반대 1명, 기권 1명, 무효 2명으로 가결됐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표결에 참여하지 않았다.

권 의원은 2022년 1월 5일 통일교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당선되면 통일교 정책을 국가정책으로 추진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1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또한, 김건희 특검은 권 의원이 2022년 2~3월경 한학자 통일교 총재에게 큰절을 하고 금품이 든 쇼핑백을 받아 간 게 아닌지도 수사 중이다.

특검팀은 영장실질심사에서 윤 전 본부장이 ‘큰 거 한 장 support’라고 적은 다이어리 메모와 함께 1억원 상당의 한국은행 관봉권 사진을 확보해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권 의원이 차명폰을 이용해 공범들과 접촉하거나 비서관을 통해 수사 상황을 공유하려 한 점을 들어 증거인멸 우려가 크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권 의원은 줄곧 자신의 혐의를 부인했다. 이날 영장실질심사에 앞서서도 “부실한 수사, 무리한 영장 청구”라며 “야당 탄압 시도”라는 주장을 이어갔다.

구속영장이 발부된 직후에도 이러한 취지의 페이스북 글이 게시됐다. 권 의원은 해당 글을 통해 “이재명 정권과 민주당의 정치 탄압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번 구속은 첫 번째 신호탄”이라며 “이제 민주당은 피 냄새를 맡은 상어 떼처럼 국민의힘을 향해 몰려들 것”이라고 강변했다.

권 의원은 “이번 특검의 수사는 허구의 사건을 창조하고 있다. 수사가 아니라 소설을 쓰고 있다”며 “아무리 저를 탄압하더라도 저는 반드시 진실을 밝히고 무죄를 받아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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