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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언론인,『오전에 사표 내고 오후에 이재명 지지 선언』

▲고재학(오른쪽 강조표시) 전 뉴스버스 기자와 김홍국 전 TBS교통방송 보도국장(왼쪽 강조표시)이 지난 16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이재명 후보 지지선언 기자회견에 동참하고 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총괄특보단
-고재학 전 뉴스버스 기자 “개인 영달 아닌 내란종식 위해 참여” 해명/대선 캠프 특보에 전직 언론인 포진…이영성 특보 “대선 끝나면 떠난다”-

[경상뉴스=김용수 대기자]현직 언론인이 오전에 사표를 내고 오후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를 지지 선언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언론인은 이 후보 선대위에서 언론(공보)특보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일보 편집국장 출신의 고재학 전 뉴스버스 기자(법인명 위더미디어 전 공동대표)는 지난 16일 대학교수, 연구자, 언론인 등의 이재명 후보 지지 선언에 명단을 올리고 기자회견장에도 참석했다. 이 자리엔 고 전 기자 외에도 TBS교통방송 보도국장 출신의 김홍국 전 경기도 대변인 등이 참여했다. 민주당은 “이날 지지 선언에는 최형규 전 중앙일보 홍콩 북경 총국장, 고재학 전 한국일보 편집국장, 김홍국 전 TBS 교통방송 보도국장 등 각 분야의 학자 및 전문가, 언론인 등을 포함한 시민 1000명이 참여했다”고 나와 있다.

고재학 전 기자는 한국일보 편집국장을 마친 뒤 국회의장 공보수석으로 갔다가 뉴스버스에서 경제 기사를 쓰면서 대외 직함으로는 뉴스버스 법인명인 위더미디어 공동대표로 언론인 활동을 해왔다. 고 전 기자는 16일 오전에 사표를 내고, 이날 오후 이재명 후보 지지 선언 기자회견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진동 뉴스버스 대표는 26일 밤 미디어오늘과 통화에서 고 전 기자가 일신상의 사유로 사직한다고 사표를 내면서 이 후보 선대위 홍보활동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5월17일 아침 출고된 <SKT 유심 해킹에 9000명 46억 손해배상 공동소송…로펌 줄소송>이 고 전 기자의 마지막 기사였다.

고재학 전 기자는 26일 밤 미디어오늘에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뉴스버스에서 경제 기사를 쓰고 있고, 법인 공동대표로 활동하는 언론사 경영진이 특정 정당 대선 후보를 지지한 것은 부적절하지 않은지 묻는 질의에 “저는 뉴스버스를 사직한 뒤 활동했고, 개인의 영달을 위해서가 아니라 내란 세력의 종식이라는 시대적 소명을 위해 이 후보를 지지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고 전 기자는 사표를 낸 다음 날까지 기사가 출고된 것과 관련해 “16일 일찍 사표 냈고, 제가 빠지면 경제 기사 쓸 사람이 없어서 써줬다. 기사 노출만 17일 새벽”이라고 답했다.

이재명 선대위 언론 특보 또는 공보특보에는 여러 전직 언론인 출신이 포진돼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지난달 30일 발표한 선대위 인선 명단에는 언론 특보에 이영성 전 한국일보 사장이, 언론 보좌관에 동아일보 출신 김상호 전 경기도콘텐츠진흥원 본부장(원장 직무대행)이 포함됐다. 동아일보 기자를 하다 2019년 퇴사한 민병선 전 수원컨벤션센터 이사장도 공보특보로 임명됐다. 지난 대선 경선 때 이낙연 경선 캠프에 있던 박래용 전 경향신문 편집국장도 공보특보로 활동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특보단은 아니지만 비상임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는 언론인 출신도 있다. 이규연 전 JTBC 보도 담당 대표는 지난달 출범한 미래경제성장전략위원회 사회통합전략분과장을 맡아 공약 수립 업무를 마친 뒤 선대위에 비상임 자문위원 역할을 하고 있다고 미디어오늘에 밝혔다.

가장 먼저 인선 명단에 오른 이영성 선대위 언론 특보는 27일 미디어오늘에 보낸 문자메시에서 언론인 출신들의 특보 합류가 언론 독립성 침해 우려가 있지않느냐는 질의에 “내란 세력을 단죄하지 않고선 이 나라의 미래가 없다고 봐서 참여했다”며 “참여하면서 후보한테 ‘대선 후 자리를 요청할 일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고, 조승래 민주당 의원 등 전체 공보팀과의 회의에서 공식적으로 ‘대선이 끝나면 나는 떠난다. 후보한테도 이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고 말했다”고 답했다. 이 특보는 “조선시대 국난이 발생하면 스님, 선비 등 계층을 가리지 않고 의병에 동참하지 않았나”라고도 밝혔다.

특보 역할과 관련해 이 특보는 “공보팀이 언론 관련 문제를 상의하면 조언해 준다”며 “아울러 외부의 비판적 의견 등을 공보단장, 총괄선대본부장에게 전하고 특별한 경우 후보한테도 전한다. 옴부즈맨 정도의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의힘도 최근 미디어특보단을 구성해 방송 편향성 해소를 목표로 전방위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미디어본부는 지난 23일 보도자료에서 미디어특보단장에 대한변호사협회 대변인 출신 최진녕 변호사를 임명하고, 간사에 김정재 의원실 차호 선임비서관을 인선했다고 밝혔다. 미디어특보는 김기윤 변호사,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 김학훈 변호사, 윤주진 퍼블리커스 대표(시사평론가), 이민찬 당 중앙선대위 대변인, 이정윤 전 OECD 사무총장 정책보좌역, 이준우 국민의힘 대변인, 이창근 하남시(을) 당협위원장, MBN 기자 출신 정광재 대변인, 최단비 변호사, 함인경 국민의힘 대변인으로 구성됐다고 설명했다. 이성배 전 MBC 아나운서의 경우 홍준표 캠프로 직행했다가 현재 김문수 후보 선대위 대변인을 맡고 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 선대본부의 언론인 출신 인사는 이동훈 공보단장이 대표적으로, 조선일보 논설위원 출신이다. 권영국 민주노동당 대선후보 선대위에는 이광호 전 레디앙 공동대표가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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