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t_img
spot_img
Home문화/교육/공연/스포츠문화푸른 바다와 황금빛 들판이 펼쳐지는 고성 거류산

푸른 바다와 황금빛 들판이 펼쳐지는 고성 거류산

▲푸른 바다와 황금빛 들판이 펼쳐지는 고성 거류산
– 가을철 산행 명소와 다양한 테마의 ‘유담둘레길’/고성 출신의 히말라야 영웅 엄홍길 대장의 일생과 업적을 담은 ‘엄홍길전시관’/ ‘제11회 엄홍길대장과 함께하는 거류산 등산 축제’ 10월 28일 개최 –

[경상뉴스=김용수 대기자]경남 고성군에 위치한 거류산은 고성읍에서 동쪽으로 3km가량 떨어진 곳에 위치해 서쪽으로는 고성평야, 북쪽으로는 당항만, 동쪽으로는 구절산과 당동만, 남쪽으로 통영시와 경계를 이루고 있다.

해발고도 571.7m에 달하는 거류산은 알프스의 깎아지는 듯한 삼각형 모양의 봉우리 마터호른을 닮아 ‘고성의 마터호른’으로 불리고 있다.

□ 유담둘레길을 품은 가을철 산행 명소 거류산
여름내 푸르렀던 나무들이 붉은색으로 곱게 치장하는 가을철, 등산하기 좋은 서늘한 기온과 붉은 단풍 물결이 가을 산행객들의 마음을 훔치는 거류산은 가을철 산행객들이 찾는 명산 중 하나다.

먼 옛날 여염집 규수가 부엌에서 밥을 짓다 밖을 나와보니 산이 움직이고 있는 것이 보였고, 이를 보고 놀란 아낙이 “산이 걸어간다”라고 소리쳤더니 산이 그 자리에 서고 말았다고 한다. 그때 걸어가던 산이라는 뜻으로 ‘걸어산’으로 불리던 산이 오늘날 고성의 거류산으로 불리게 됐다는 재밌는 전설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거류산은 2개의 등산 구간과 7개의 둘레길로 이루어져 있다. 등산 구간 중 순환 구간은 엄홍길전시관-문암산-정상-거북바위-엄홍길전시관으로 이어지는 구간으로 총 7.7km, 약 4시간 30분 정도 소요되며, 종주 구간은 엄홍길전시관-문암산-정상-거북바위-감서리로 이어지는 구간으로 총 5.1km, 약 3시간 30분정도 소요된다.

거류산의 둘레길은 이야기가 있는 둘레길이라 하여 유담둘레길로 불린다. 유담둘레길은 총 7구간으로 거류산에 존재하는 재밌고 신기한 유래와 전설을 찾아 길을 걷는다는 주제로 편백나무 숲, 벚꽃길, 참나무 숲 등 다양한 생태 구간을 걸을 수 있다.

둘레길의 총 거리는 17.6km이며, 탐방 구간은 △1구간(숲이좋은길) △2구간(치유의길) △3구간(충의길) △4구간(아름도담길) △5구간(바람의계곡) △6구간(마실길) △7구간(거류산성길)로 나뉘어진다.

▲푸른 바다와 황금빛 들판이 펼쳐지는 고성 거류산

1구간(숲이좋은길)은 다양한 참나무가 숲을 이루고 시원한 그늘과 나무 사이로 비추는 햇살이 반겨주는 길로 엄홍길전시관-전망대(참나무숲)-쉼터-도산촌마을로 이어지고 총거리는 2.3km, 1시간 20분 정도 소요된다.

2구간(치유의길)은 곧게 뻗은 수많은 편백나무가 풍기는 피톤치드를 맡으며 마음을 치유하는 길로 도산촌마을-전망대-편백나무숲-대명사로 이어지고 총거리는 3.4km, 2시간 정도 소요된다.

3구간(충의길)은 마애약사여래좌상 등 거류산에 숨겨진 다양한 이야기를 찾아 걷는 길로 대명사-전망대-마애약사여래좌상-전망대-감동마을로 이어지고 총거리는 2.5km,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4구간(아름도담길)은 벚꽃들이 만들어 내는 아름다운 풍경과 꽃내음을 맡으며 거류산의 주변 경관을 둘러보는 길로 감동마을-전망대-무등정-벚꽃길-당동마을로 이어지고 총거리는 3.1km, 1시간 50분 정도 소요된다.

5구간(바람의계곡)은 계곡의 물줄기를 따라 시원하게 부는 바람을 맞으며 걷는 길로 당동마을-계곡길-황사정-용동마을로 이어지고 총거리는 2.6km, 1시간 35분정도 소요된다.

6구간(마실길)은 가족, 친구와 함께 담소를 나누고 자연 경관을 바라보며 걷는 편안한 길로 용동마을-엄홍길전시관으로 이어지고 총거리는 2.6km, 1시간 35분 정도 소요된다.

7구간(거류산성길)은 정상을 감싸는 거류산성의 웅장함을 느끼며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고성의 경관을 느낄 수 있는 길로 쉼터(순환구간)-장군샘-전망대로 이어지고 총거리는 1.8km, 1시간 5분 정도 소요된다.

그 외 거류산을 등산하다 보면 △거류산 8부 능선에 위치한 정상을 향해 기어오를 것만 같은 거북바위 △소가야 마지막 왕의 피신처로 사용됐던 거류산성 △신라 때 원효대사가 선덕여왕 1년에 창건한 고찰인 천연고찰 장의사 △고려 전기로 추정되는 고성 거산리 마애약사여래좌상 등 다양한 볼거리와 특히 정상부와 능선 곳곳에서 볼 수 있는 한반도를 닮은 당동만과 황금빛으로 물든 들판이 어우러져 장관을 이루고 있다.

▲푸른 바다와 황금빛 들판이 펼쳐지는 고성 거류산

한반도를 닮은 당항만/황금빛으로 무르익은 들판/마애약사여래좌상/거류산성/거북바위/장의사

□ 고성 출신의 히말라야 영웅 엄홍길 대장의 일생과 업적을 담은 엄홍길전시관
거류산 아래에는 엄홍길전시관이 있다. 엄홍길전시관에서는 엄홍길 대장의 일생과 업적을 관람할 수 있으며, 거류산을 오르는 산행객들이 엄홍길 대장의 기운을 받고 등산을 시작할 수 있는 시작점이 된다.

엄홍길전시관에는 히말라야 영웅 엄홍길의 일생과 1985년부터 16년 동안 히말라야 8,000m 16좌를 모두 완등하기까지의 과정이 체계적으로 전시돼, 이 시대의 젊은이들에게 대자연에서 배운 꿈과 희망, 용기와 도전정신을 일깨워 주기 위해 2007년부터 운영되고 있다.

전시관은 △도입부(프롤로그) △1구역(산사나이 엄홍길) △2구역(신의영역 히말라야) △3구역(16좌 완등의 신화) △4구역(함께가는 히말라야) △부대시설로 구성돼 있다.

관련기사
side_ad
side_ad
side_ad
side_ad
side_ad
side_ad
side_ad
side_ad
side_ad
side_ad

인기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