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사천·남해·하동 지역위 기자회견/ 사천시 제공
– 사천시의회 최용석 의장, 여야 6대 6 구도서 탈당 뒤 무소속 당선…”전대미문 폭거” 규탄-
[경상뉴스=김영수 선임기자] 제10대 경남 사천시의회 전반기 의장 선거에서 최용석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을 기습 탈당한 후 당선된 것을 두고 지역 정가의 반발이 거세게 일고 있다.
6일 더불어민주당 사천·남해·하동 지역위원회 당원 일동(사진)은 사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주의와 민의를 왜곡한 사천시의회 의장단 선거를 규탄한다”며 “국민의힘과 지역구 국회의원인 서천호 의원의 진정 어린 사죄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사태를 국민의힘과 지역구 의원인 서천호 의원의 ‘시의회 원 구성 공작’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개인 영달을 위해 공당을 철저히 이용한 것도 모자라 시민들이 보내준 준엄한 선거 결과를 뒤집고 왜곡하는 전대미문의 폭거가 벌어졌다”며 “이러한 인물을 제대로 걸러내지 못하고 공천한 민주당의 일차적 책임을 통렬히 반성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더 큰 정치적 책임은 개인 권력욕을 위해 정당의 존립 목적과 시민들이 만들어 주신 정치적 지형을 인위적으로 왜곡하려 한 국민의힘과 서천호 의원에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일 열린 ‘제292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10대 의회 전반기 의장단 선거가 진행됐다.
당초 민주당에서는 3선의 최동환·최용석 의원이, 국민의힘에서는 재선의 김경숙 의원이 후보 등록을 마쳤다.
그러나 선거 직전 김 의원이 사퇴하면서 민주당 후보 간의 2파전으로 압축됐다.
시의회는 총 12석으로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각각 6석씩 양분하고 있었다.
투표 결과 최용석 의원이 7표를 얻어 5표에 그친 최동환 의원을 누르고 당선됐다.
하지만 당선 직후 최용석 의원이 선거 전날 이미 민주당에 탈당계를 제출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민주당 의원들이 강력히 반발했다.
여야 6대 6 구도에서 최 의원이 무소속 신분으로 국민의힘 표를 몰아받으며 당선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천시의회는 지난 3일 상임위원회 배분과 위원장 선출을 위한 2차 본회의를 열었으나 여야 간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원 구성 협상이 최종 불발됐다.
지역 정가에서도 비판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민주당 사천·남해·하동 지역위원장에 출마한 황재은 전 도의원은 이날 성명을 내고 “민의를 사유화한 배반의 정치”라며 최 의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황 전 의원은 “수많은 당원과 지지자가 당의 승리를 위해 헌신해 만든 공적 신뢰를 개인의 정치적 자산으로 여긴 오만”이라며 “지역사회에서 주민소환까지 거론되는 것은 배신의 정치를 향한 엄중한 경고인 만큼 최 의장은 의장직에서 즉각 물러나야 한다”고 촉구했다.
최 의장 탈당으로 정치 지형이 무소속 1석, 국민의힘 6석, 민주당 5석으로 재편된 가운데 제10대 시의회는 임기 시작부터 진통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