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05회 국회(임시회) 제5차 본회의에서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 등의 신속처리안건 지정동의건이 가결되고 있다. ⓒ News1
[경상뉴스=민태식 기자]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여권이 총선을 앞두고 큰 위기에 빠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의회 과반의석을 점유 중인 더불어민주당이 주축이 돼 이른바 ‘반윤 특검라인’을 띄워 총선 직전에 공세를 강화한다면 엄청난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가 말한 ‘반윤 특검라인’은 윤석열 대통령과 검찰내부에서 각을 세워왔던 이성윤 법무연수원연구위원(전 서울지검장, 고검장), 정진웅 연구위원(전 서울지검 형사부장), 임은정 대구지검 부부장검사 등이다.
이 전 대표는 20일 오후 MBC라디오 ‘신장식의 신장개업’에서 “총선 전에 (여권에) 더 큰 위기 상황이 올 것”이라고 했다.
그는 “지금 김건희 여사측에 대한 특검(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등 쌍특검(대장동 의혹)이 예정돼 있지 않는가, 여기에 최근 불거진 양평고속도로 논란등 수사 범위를 조정하는 수정안을 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어쨌든 야당이 다수의석이기 때문에 특검이 통과될 것”이라며 지난 4월 27일 야당이 나서 패스트트랙 안건(신속 처리 안건)으로 지정한 쌍특검법이 올해 말 또는 내년 초 표결로 통과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전 대표는 “그 다음에 어떤 문제가 생기냐면 보통 특검한테 (특검 멤버 구성을 위해) 한 두 달 시간을 준다, 그때부터 수사를 시작하면 총선(4월 10일)때 한창 수사하고 소환하고 할 것기이에 (여권이) 위기를 느낄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만약 야당이 마음 독하게 먹으면 특검 라인업 고약하게, 예를 들어 정권이 가장 불편해 하는 이성윤 검사, 정진웅 검사, 임은정 검사 등으로 짤 수 있다”며 이러면 여권으로선 여간 곤란한 일이 아닐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