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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경남종합윤 선고 D-1, 민주노총 『기각 시 현장 멈추고 거리로』 만장일치 통과

윤 선고 D-1, 민주노총 『기각 시 현장 멈추고 거리로』 만장일치 통과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과 권영길, 한상균 전 위원장 및 조합원들이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서십자각터에서 열린 민주노총 제83차 임시대의원대회에서 임을위한행진곡을 제창하고 있다. 2025.04.03 ⓒ뉴시스
-광화문광장서 첫 대의원대회 연 민주노총, 선고까지 1박2일 헌재 앞 노숙 농성-

[경상뉴스=김관수 기자]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하루 앞둔 3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광화문광장에서 대의원대회를 열고 ‘윤석열 즉각 파면 투쟁 방침’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윤 대통령 파면 확정을 위해 모든 걸 다해 투쟁하되, 만에 하나 기각이라는 결정이 나올 경우 즉각 현장을 멈추고 거리로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비상계엄 직후 ‘윤석열 퇴진 투쟁’의 길을 열어 온 민주노총은 헌법재판소(헌재)가 국민 뜻에 반하는 결정을 할 경우 전국민적 항쟁의 선두에 서겠다고 천명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광화문 서십자각터에서 임시 대의원대회를 열었다. 재적 1,782명 중 1,177명이 참석해 성원됐다. 광화문광장에서 대의원대회가 열리는 건 이번이 처음으로, 시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민주노총이 사활을 건 투쟁을 결의하는 자리라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

이날 확정된 투쟁 방침은 크게 두 가지다. 우선 파면이 확정되는 마지막 순간까지 총력을 다한 비상 투쟁에 임한다는 내용이다. 구체적으로는 이날부터 헌재 인근에서 1박 2일 농성 투쟁에 집중하기로 했다. 선고일인 4일에도 아침부터 윤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는 선전전 및 파면 촉구 집회 등을 연 뒤, 파면이 확정된 이후에는 ‘파면 승리대회’를 진행하며 사회대개혁 투쟁으로 나아가겠다는 내용이다.

윤 대통령 탄핵이 기각될 경우에는, 조직의 명운을 걸고 결사 투쟁에 나서기로 했다. 기각 결정 즉시 현장을 멈추고 거리로 나와 헌재의 결정을 규탄하며, 5일에는 시민과 함께 전국적인 총력 항쟁에 나설 예정이다. 같은 날 비상 중앙집행위원회를 개최해 투쟁 방침을 구체화한 뒤, 7일 전 조직적 총파업 투쟁에 돌입한다. 산별노조 위원장들은 물론, 대표적인 완성차 노조인 금속노조 현대차지부, 기아차지부, 한국지엠지부의 각 지부장들도 강력한 총파업 투쟁 의지를 내비쳤다. 대의원대회 참가자들도 “윤석열의 복귀는 민주주의 사망선고이며, 한국 사회를 파국으로 몰아넣을 것이 뻔하다”라며 “민주노총은 사생결단의 총파업으로 국민들과 함께 이 모든 불의한 것들을 바로잡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민주노총 양경수 위원장은 “지난 4개월 우리는 가장 먼저 국회 앞으로 달려갔다. 윤석열의 구속을 위해 한남동에서 눈보라와 비바람을 견디며 싸워냈다. 윤석열의 석방에 분노한 민심을 앞장서 총파업 투쟁으로 맞섰고, 시민들이 시민 파업으로 함께해 주셨다. 그렇게 앞장서 달려온 4개월이었다”며 “이제 종지부를 찍자. 윤석열을 파면시키는 것, 그리고 내란에 동조했던 내란 세력들을 철저히 척결하는 것, 그 토대 위에 노동자들의 노동권이 보장되고 노동조합 할 권리가 보장되는 사회, 빼앗긴 화물 노동자들의 안전운임제와 건설 노동자들의 일자리를 되찾고 양회동 열사의 한을 풀어내자”고 외쳤다.

양 위원장은 “한편으로는 예비하자. 우리가 무엇을 상상하든 저들은 그것을 뛰어넘어 왔다”며 “혹여라도 헌재가 주권자의 명령에 반하는 판단을 한다면, 민주노총은 조직적 명운을 걸고 그 즉각 거리로 뛰쳐나와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공장을 멈추고, 컴퓨터를 끄고, 펜을 멈추고, 모든 것을 멈추고 거리로 달려 나와 함께 싸워야 한다”며 “그것은 우리를 지키는 일이자, 우리 사회를 지키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노총은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이 발표된 지난 1일부터 조합원들에게 긴급 지침을 내리고 ‘72시간 비상행동’에 돌입했다. 선고를 하루 앞둔 이날부터는 1박 2일 총력 투쟁에 나선다. 이날 광화문 일대에서 임시대의원대회와 확대간부결의대회를 차례로 연 뒤, 헌재 인근에서 집회를 이어가며 밤을 보낼 예정이다. 4일 오전 탄핵심판 선고 역시 헌재 인근에서 시민들과 함께 생중계로 시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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