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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尹, 대통령 할 만한 사람 아닌데 뽑았다고 유권자들이 평가하는 듯』

▲유시민 작가. 연합뉴스
“대통령이라는 자리와 윤석열이라는 인간의 잘못된 만남”/”도덕적으로 잘못됐다는 뜻이 아니라 미스매치”/”윤 대통령 본인도 버거워하고, 나라도 버거워하고, 국민들도 대통령을 버거워해”/”일을 할 줄 모르니까 무능하다라는 것”

[경상뉴스=김정웅 기자]유시민 작가가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 윤석열 대통령 취임 100일을 맞아 윤 정부를 평가해달라는 질문에 “취임 100일 지나고 여론조사 흐름을 보면 유권자들이 대통령을 할 만한 사람이 아닌데 대통령으로 뽑았다고 평가를 하는 것 같다”고 답했다.

16일 TBS라디오 ‘신장식의 신장개업’에 출연한 유 작가는 “노래로 치면 가수 김건모씨의 ‘잘못된 만남’이다”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대통령이라는 자리와 윤석열이라는 인간의 잘못된 만남”이라며 “도덕적으로 잘못됐다는 뜻이 아니라 미스매치”라고 짚었다. 이어 “본인도 버거워하고, 나라도 버거워하고, 국민들도 대통령을 버거워하고 그렇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 작가는 “우리말에는 그런 표현이 없는데, 제가 독일 유학 시절에 독일사람들이 잘 쓰던 표현 중에 ‘도자기 박물관에 들어온 코끼리’라는 표현이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옛날부터 있던 걸 도자기 박물관에 이렇게 전시해놨는데, 그 코끼리가 들어왔다고 생각해봐요”라며 “코끼리가 도자기를 때려 부수려고 들어온 건 아니고 잘못된 만남”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뭔가 ‘내가 민주주의를 훼손해야 되겠다’든가, ‘내가 국익 따윈 중요하지 않다’든가, ‘내 이익을 챙겨야겠다든가’, 또는 ‘내 사람한테 자리를 줘야 되겠다든가’, 이런 이상한 잘못된 의도를 가지고 지금 뭘 한 것이 아니다”라고 내다봤다. 이어 “그냥 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유 작가는 “민주주의라는 것은 아주 높은 수준의 문화적 발명품”이라며 “아주 번거로워 보이지만 그런 정밀하게 짜여진 제도를 삐걱거리는 소리가 나고 시끄럽고 때로 비효율적으로 보일지라도 그렇게 돌리는 과정에서 큰 비극을 피해나가는 그런 길을 찾아내는 게 민주주의”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민주주의라는 것은 제도만으로 이루어지는 게 아니라 제도, 그 제도를 운영하는 사람들의 마인드, 마음의 태도, 그다음에 그들이 그 제도를 운영하면서 정착시킨 관행, 이 모든 것들이 합져진 것”이라며 “그런 고도의 문화적인 어떤 제도를 다루기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적합한 사람은 아니었던 것 아닌가”라고 판단했다.

또한 “일단 일을 할 줄 모르니까 무능하다라는 것”이라며 “그게 처음이라서 그럴 수도 있는 데 그게 잘 되려면 사람들하고 얘기를 들어야 된다”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자기 혼자서 일할 수가 없으니까 능력 있고 공익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능력 있는 사람들을 널리 구해서 써야 된다”며 “보니까 대통령을 할 정도로 똑똑한 것 같지 않고, 경험이나 지식이나 이런 게 있는 것 같지 않고 남의 말을 잘 듣는 것 같지 않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자기 하고 싶은 대로 그냥 막 하는 것 같다”며 “국가를 운영하는데 보탬이 될 만한 인재를 널리 구하기보다는 자기 아는 사람 중에 자기한테 아부하고 충성하는 사람한테 자리 막 주는 것 같다”고 힐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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