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t_img
spot_img
Home경남종합시민언론 민들레,「임은정이 온다」

시민언론 민들레,「임은정이 온다」

▲홍순구 시민기자 동그라미시사만평

-범 내려온다, 임은정 검사장이 온다.-

범 내려온다, 임은정이 온다. 새 정부 인사에 대한 피로감이 느껴지는 요즘, 참으로 단비 같은 소식이다. 현직 검사 중 임은정만큼 다채로운 서사를 품은 인물이 또 있을까.

검사동일체라는 경직된 조직문화에 맞서온 그녀의 소신은, 조작과 침묵, 오명으로 얼룩진 기존 검찰문화와 극명히 대비되며 더욱 빛났다. 서슬 퍼런 권위적 체계 속에서도 그녀는 약자에겐 따뜻했고, 강자에겐 엄격했다.

그 소신은 때론 징계로, 때론 좌천으로 돌아왔지만 결국 시간은 그녀의 편이었다. 검찰 입문 25년 만에 차관급 검사장이 된 임은정. 이번 서울동부지검장 발령은 단순한 보직 이동이 아닌 새 정부의 검찰개혁의 방향을 읽을 수 있는 상징적인 신호다. 이제는 검찰 조직 안에서 변화를 ‘요구하는 사람’이 아니라 ‘만들 수 있는 자리’에 섰다.

물론 그 앞에 놓인 길은 여전히 녹록지 않겠지만, 그동안 쌓인 수많은 시민의 연대와 응원이 그녀의 뒷배이자 힘이 되어줄 것이다. 앞으로 그녀가 보여줄 다음 행보를 응원하며, 국민들의 답답한 속을 시원하게 뚫어줄 ‘임은정’이 되어주길 기대해 본다.

 

 

관련기사
side_ad
side_ad
side_ad
side_ad
side_ad
side_ad
side_ad
side_ad
side_ad
side_ad

인기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