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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사회 원로 『목숨바쳐 당 쇄신해야』…김은경 『십자가 함께 지자』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이 12일 서울 마포의 한 식당에서 시민사회 원로 초청 간담회 전 인사를 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는 함세웅 신부, 이부영 자유언론실천재단 명예이사장, 신인령 전 이화여자대학교 총장, 임헌영 서울디지털대학교 교수, 박석무 우석대학교 석좌교수가 참석했다.2023.07.12
-민주당 혁신위원회, ‘시민사회 원로 초청 간담회’ 개최/김은경 “시민 의견 전달하려 위원장 맡아…너무 무거운 일”-
[서울=뉴시스] 이종희 여동준 기자 = 시민사회 원로들이 김은경 민주당 혁신위원장에게 “목숨바쳐 민주당을 쇄신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위원장은 “십자가를 혼자 지기 버거운데 어르신들도 같이 져 주시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민주당 혁신위원회는 12일 서울 마포구 한 식당에서 ‘시민사회 원로 초청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함세웅 신부를 비롯해 이부영 자유언론실천재단 명예이사장, 박석무 우석대 석좌교수, 임헌영 서울디지털대학교 교수, 신인령 전 이화여대 총장이 참석했다.

김 위원장은 “혼내주실 땐 혼내지만 같이 이 길을 가주시면 좋겠단 생각에 모셨다”며 “저희가 말씀 드리기 보다는 어떻게 방향성을 잡아야 할 지에 대해 듣고자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에서 상법을 가르치고 더 깊이 들어가면 보험법을 가르치는 교수에 불과했는데 이 상황에서 이 일을 맞지 않으면 시민들의 의견을 전달할 창구가 없을 것 같았다”며 “정치에 관심 많은 분은 정치가적 생각밖에 못할 거 같아서 시민의 의견을 전달하기 제가 적절하다 생각해서 이 일 맡았는데 이 일이 너무 무겁다”고 했다.

함 신부는 “목숨바쳐서 민주당을 쇄신하고 나가서 나라를 쇄신하고 또 우리 민족의 평화의 길을 잘 이끌었으면 참 좋겠다”며 “윤석열 정권은 검찰, 옹졸한 법의 노예야. 법의 노예사상 깨고 인간을 만들고자 하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신 총장은 “민주당의 중요한 일을 여성이 대표가 되서 관심이 있었다”며 “한마디만 말씀드리면 민주당을 많이 사랑하셨으면 좋겠다. 어떤 일처리에도 아주 깊은 사랑을 깔고 했을 때 설득력과 역할이 더 빛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임 교수는 “몽테스키외가 삼권분립이 고전적인 민주주의 기초라는 이야기를 했다. 산업사회는 언론, 시민단체까지 5권이 분립돼야 한다”며 “지금은 5권 분립에서 모든 권력이 청와대로 가 있다. 장관도 아무런 권한이 없고 오직 윤석열 검찰 대통령 혼자 다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그 원인은 정당 잘못이다. 우리나라 정당은 단 한번도 제대로 된 적이 없다. 민주당은 더 했다”며 “대한민국 정당을 다 바꾸자는 그런 정신으로 잘 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더 결집하고 협력하지 않으면 큰 싸움을 할 수 없다. 올바른 일을 할 때는 같이 온 힘을 다해 함께 가야 한다”며 “검찰 독재라고 하는 무서운 나라에서 야당들이 내부 분열이나 조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재명 대표가) 불공정한 수사와 재판을 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물러나라는 건 말이 안 되는 짓거리”라며 “의원들이 제발 내부 다툼을 하지 말고 함께 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명예이사장은 “지난번 대통령 선거에서 질 수 없는 선거를 민주당이 졌다. 본질적으로 민주당 책임”이라며 “이렇게 나라가 망가지도록 만드는 윤석열 무리들한테 정권을 내줬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제 다시 언론 자유를 지켜내고, 엉망이 된 한반도 평화 구조 복원하고. 적자로 내몰고 있는 한국경제를 되찾고, 그리고 국민들이 겪고 있는 자존심의 상처, 이것을 다 하려면 내년 총선을 이겨야 한다는 결론에 닿는다”고 당부했다.

한편 혁신위는 지난 10일 상임고문단 회동에 이어 이날 시민사회 원로 간담회, 기자 간담회 등 공개 행보를 시작한다. 오는 14일엔 청년들과 간담회를, 17일부터 제주도를 시작으로 전국을 순회하는 권역별 간담회를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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