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t_img
spot_img
Home사건/사고 공조본, 경호처장에 체포영장 제시…경호처장은 『수색불허』

[속보] 공조본, 경호처장에 체포영장 제시…경호처장은 『수색불허』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에 나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관들이 3일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입구를 통과해 진입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상뉴스=민태식 선임기자]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 중인 공조수사본부(공조본)가 3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하기 위해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서 대통령경호처와 2시간 넘게 대치하고 있다. 공조본은 박종준 대통령 경호처장에게 체포영장을 제시했지만, 경호처장은 “수색을 불허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공조본은 “경호처장에게 체포영장을 제시하고 협조를 요청하고 있지만, 경호처장이 대통령경호법상 경호구역을 이유로 수색을 불허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처장은 경찰대(2기)를 나와 경찰청 차장을 지냈고 박근혜 정부 때 경호처 차장을 역임했다가 현 정부에서 지난해 9월 처장을 맡았다. 공조본은 현재 1차(관저 정문)와 2차(군 부대) 저지선을 뚫고 관저 바로 앞에 도착했지만, 경호처 인력에 막혀 관저 내부에 진입하지 못하고 있다.

앞서 공수처 수사관들은 이날 오전 8시2분쯤 한남동 관저 정문 앞으로 들어갔다. 이후 공수처는 오전 8시4분쯤 체포영장 집행을 시작했다고 공지했다. 공수처 비상계엄 태스크포스(TF) 팀장을 맡고 있는 이대환 수사3부장검사가 현장 지휘를 맡고 있다. 공수처 30명과 경찰 50명이 관저 정문 안으로 들어갔고, 경찰 70명은 관저 밖에서 대기 중이다.

체포 영장 집행 과정에서 군 부대가 공수처 수사관들을 저지하기도했다. 이들은 관저 외곽 경호 임무를 맡고 있는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55경비단으로 추정된다. 55경비단의 지휘통제 권한은 대통령경호법 등에 따라 경호처에 있다.

경호처는 관저 내에서 미니버스와 수십 명의 인력을 동원해 인간벽을 두르는 방식으로 관저 안에 1, 2차 저지선을 마련하고 영장 집행을 막았다. 공수처·경찰은 이 저지선을 뚫는 과정에서 경호처 직원들과 몸싸움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기사
side_ad
side_ad
side_ad
side_ad
side_ad
side_ad
side_ad
side_ad
side_ad
side_ad

인기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