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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경남종합오열한 김수현, 『미성년자 교제 아냐』…명예훼손·120억 손배 소송 제기

[속보]오열한 김수현, 『미성년자 교제 아냐』…명예훼손·120억 손배 소송 제기

▲배우 김수현이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 호텔에서 미성년자였던 배우 고 김새론과 교제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상뉴스=김관수 기자]배우 김수현이 미성년자였던 고(故) 김새론과 교제했다는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오열했다. 아울러 김수현 측은 진상 규명을 위해 김새론의 유족 등을 상대로 명예훼손에 따른 형사 고소와 120억 원 상당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김수현은 31일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 상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인도 편히 잠들지 못하는 것 같아서 안타까운 마음뿐”이라고 김새론에 대한 미안한 마음도 전하면서도 “고인이 미성년자이던 시절 교제를 하지 않았다. 고인이 제 소속사의 채무 압박으로 비극적인 선택을 했다는 것 또한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김수현은 앞서 고인과 교제 사실을 전면 부인한 것에 대해서는 “고인과 ‘눈물의 여왕’이 방영되기 4년 전(2020년)에 1년여 정도 교제했다. 당시 교제 사실을 부인했다. 이를 비판하는 것도 당연하고, 저와 고인 사이의 일들을 믿지 못하겠다고 해도 이해한다”고 사과했다.

이는 김수현의 소속사가 앞서 보도자료를 통해 내놨던 입장과 일치한다. 하지만 이런 주장은 유족 측의 입장을 대변하는 유튜브 채널이 미성년자 시절 김수현과 김새론이 함께 찍었다는 사진, 주고받았다는 카카오톡(카톡) 메시지 등을 잇따라 공개하며 대중의 신뢰를 받지 못했다.

이에 대해 김수현은 이 날 자료 사진을 공개하며 “고인이 썼다고 하기에는 틀린 사실들이 너무 많다. 2016년 사진이라는 것도 2019년 사진이었다. 또 고인이라면 저와 고인의 나이 차이를 틀릴 수 없다”면서 “원본이 아닌 편집된 카톡 이미지가 증거로 나오고 있다. 가짜 증언과 증거가 계속되고 있다”고 성토했다.

아울러 “제가 한 선택에 대한 비판은 무엇이든 받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사실이 아닌 모든 것들이 전부 사실이 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 날 김수현은 소속사가 김새론에게 채무 변제를 압박하지 않았다는 것을 입증한다면서 소속사 전 대표와 김새론의 과거 매니지먼트 대표가 나눈 전화통화 녹취록도 공개했다. 이 녹취록에 따르면 김수현 측은 “그거 놀라지 마시고 그냥 행정 절차상 저희가 보낼 수밖에 없는 거다. 제가 안 보내면 제가 배임이다. 그래서 절차상 답변이 없어서 또 보낸 부분이니까 너무 놀라지 않으셔도 된다”면서 2차 내용증명을 보낸 것에 대해 양해를 구했다. 해당 내용증명이 김새론에게 채무 변제 압박으로 작용하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이날 김수현은 감정이 북받친 듯 울먹이며 “제가 한 일은 한 것이다. 그에 대해서는 어떤 비난도 다 받을 수 있다. 하지만 하지 않은 것은 하지 않은 것”이라며 “지금도 저를 믿어주시는 모든 분들을 위해서 그것만큼은 밝히고 싶다. 저를 믿어달라고 하지 않겠다. 꼭 증명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날 김수현과 소속사는 김새론의 유족과 유튜브 운영자 등을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동석한 법무법인 관계자는 “오늘 유족과 이모라 자칭한 성명 불상자, 그리고 유튜브 운영자를 상대로 명예훼손 형사 고소했으며, 120억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소송 소장도 접수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기자회견에서 질의응답을 받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이번 고소장 제출로 인해서 해당 이슈가 수사 대상이 돼 법적인 판단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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