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용 가능한 복어 목록. [연합뉴스]
[경상뉴스=박영환 선임기자]전북 군산의 한 섬마을에서 복어를 조리해 먹은 주민들이 혀 마비 증상 등을 보여 병원으로 긴급 이송된 일이 생겼다. 주민들은 복어 조리 전문 자격증을 가진 전문 인력 없이 튀김 등의 요리를 먹은 뒤 이같은 증상을 보였다.
14일 전북특별자치도 소방본부와 군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33분께 군산시 옥도면의 한 펜션에서 주민 6명이 복어 요리를 섭취한 뒤 마비와 어지럼증을 호소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경의 공조 요청을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60~70대 남성 4명이 혀 마비와 어지럼증 등 ‘테트로도톡신’ 중독 증상을 보이는 것을 확인, 이들을 인근 병원으로 옮겼다. 복어의 독소인 테트로도톡신은 끓여도 파괴되지 않고 독성은 청산가리의 수백 배, 일반적인 독성 수치로는 수십 배에 이를 만큼 치명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 결과 당시 현장에는 복어 조리 자격증을 가진 전문 인력이 없이 요리해 먹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고령의 섬 주민들은 지난 2023년 직접 잡아 냉동 보관해온 복어를 꺼내 튀김 등의 요리를 한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 관계자는 “냉동 복어를 직접 손질해 먹다 독성을 제거하지 못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며 “정확한 사고 경위를 추가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