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년 전통의 삼천포초교 전경
-학부모 83% 이상 찬성… 교명 ‘삼천포대방초’-
[경상뉴스=이경용 기자] 경남 사천시 선구동 소재 삼천포초등학교와 동서동 소재 대방초등학교가 학령인구 감소 여파로 오는 2027년 3월 통폐합키로 했다.
30일 사천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최근 교육청이 실시한 학부모 설문조사 결과 삼천포초 학부모 83.3%, 대방초 학부모 88.6%의 찬성으로 학교 간 통폐합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통폐합 시기는 오는 2027년 3월이며 교명은 양교 교육공동체 구성원과 지역 정치인 등이 참여한 통폐합 추진위원회 협의를 통해 ‘삼천포대방초등학교’로 결정했다. 통폐합 이후 10년간 총 50억 원의 재정 지원이 이뤄질 예정이다.
장장 120년 전통의 삼천포초교는 1905년 광명의숙학교로 개교해 졸업생 2만 1929명을 배출했다. 1968년 개축 이후 시설 노후화로 인한 열악한 교육환경과 학생수 급감 등 여파로 2016년 대방초, 2025년 상반기 노산초와 각각 통폐합을 추진했으나 무산됐다.

▲대방초초교 전경
2009년 개축한 대방초는 안전등급 A등급으로 관내에서 가장 우수한 교육시설을 갖췄다. 삼천포초와 함께 지속적인 학생 수 감소가 예상됨에 따라 통폐합을 추진했다.
교육지원청 관계자는 “관내 동 지역에는 7개의 초교가 있으나 매년 100명 남짓 태어나는 저출산 여파로 학령인구가 급감했고 소규모 학교가 증가했다”며 “향후 20일간의 행정예고 절차를 거쳐 통폐합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