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포수협, 9월부터 바지락 첫 경매 시작
[경상뉴스=이경용 기자]남해안 수산물의 중심지로서 다양한 계절별 어종을 위판하는 삼천포수산업협동조합이 9월부터 바지락 경매 위판을 시작한다고 7일 밝혔다.
기존 삼천포수협은 활어, 선어, 건어 등을 주로 취급하는 데 비해 패류 위판은 다소 비활성화되었으나,
삼천포수협 위판장이 2023년 어업규제완화 시범사업을 통해 패류 지정 위판장으로 추가 승인되면서 바지락 경매를 시행하게 되었다.
앞서 제1.2구 잠수기수협이 단독 지정위판장으로 승인되면서 삼천포지역에서 포획, 채취되는 잠수기 어획물(바지락, 개조개, 키조개) 전량이 타지역 잠수기수협 위판장으로 판매 및 유통되어 지역 어업인들이 다소 불편함을 겪었다.
이번 위판장 승인을 통해 신선한 삼천포지역 수산물이 생산지에서 빠른 소비가 가능하게 되면서, 앞으로 삼천포수협 관내 잠수기 어업인들은 가까운 삼천포수협 위판장을 통하여 바지락을 위탁판매하게 된다.
삼천포수협은 이에 앞서 위판장 단장을 통한 시설 재정비와 중매인 수 확충을 통해 경매 시작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이번 경매를 통해 바지락 엇가 상승은 물론이고, 국제 정세의 변화로 다소 수산물 소비가 위축됨에 따라 주춤했던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신선한 패류의 공급이 늘어나면서 지역 수산물 발전과 해양관광의 전반적인 역량 확대가 기대된다.
정도근 삼천포수협 조합장은 “이번 경매를 시작하면서 신선하고 품질 좋은 바지락 유통이 가능하게 되었다.”고 말하며 “다양한 수산물 위판을 통해 어민 소득증대는 물론 위축된 수산물 시장이 활성화되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