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 출자·출연기관 신·구 권력『불편한 동거』언제까지 버티나…
-市산하 공공기관장들,「임기 아직 남았다」며 버티기/박 시장과「호흡」아리송 –
단독[경상뉴스=김용수 기자]민선8기 박동식 사천시장의 공식 시정업무가 7월1일부터 두달을 넘기고 석달째 접어든 가운데, 민선6·7기 때 송도근 전 시장이 임명한 시 산하 기관장 대부분이 거취(去就)표명도 않은 채 임기를 지속하면서 신·구 권력 간 ‘불편한 동거가’ 이어지고 있다.
송도근 전 시장 때 출자,출연 기관을 대부분 설립(設立)했는데, 사천시시설관리공단, 재단법인 사천문화재단, 사천시복지청소년재단, 사천시친환경미생물발효연구재단 등이다.
이외에도 4·5급 일부 퇴직공무원들은 시 산하 기관에 근무하며, 퇴직연금 받고, 시가 주는 봉급 등 이중 수입으로 풍족한 삶을 누리고 있는 반면 고위퇴직 공무원대부분은 약삭빠르게 시장에게 로비를 못해 어려운 처지로 지내는 것과는 대조를 보이고 있다.
자리에 연연하는 공공기관장 대부분이 ‘임기 버티기’에 들어가면서 임기를 끝까지 고수하겠다는 입장이어서 민선8기 시작부터 내부 갈등의 도화선이 되고 있다.
박 시장은 불편한 속내를 내 보이진 않지만, 민선8기 시정철학과 정책 집행·지원 등을 수행해야 할 공단, 출자·출연기관장들이 자리를 고수해 이러 저러지도 못하고 곤혹스런 분위기다.
시는 지난달 17일 박 시장 취임 이후 산하 지방공공기관장들과 첫 업무보고회를 갖었다. 기관별 주요 현황과 역점사업에 대한 보고를 받고 향후 기관별 사업추진 애로사항, 상호 협력방안 등을 논의, 공유하는 시간을 갖었다.
이에대해 일각에선 민선6,7기 대표적 연장 근무중인 기관장들로 민선8기와 ‘어색한 동거’로 보이지 않는 갈등을 부추길 요인이 될 것이 아니라 자진 사퇴해야 하는게 적절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법적으로 임기 보장을 앞세운 당사자들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사천시 P공무원은 “박 시장과 직접 호흡을 잘 맞춰야 하기 때문에 서로간 어색하고 불편할 수 밖에 없다”면서 “그럴 경우 담당 부서 직원들만 힘들어진다”고 심경(心境)을 토로했다.
하위직 A공무원은 “기관장들이 자진 사퇴를 하지 않을 경우 특별 감사와 예산 줄이기 등 압력을 가하게 되면 간부들과 직원들만 중간에서 곤혹스러운 처지에 놓인다”고 설명했다.
한 시민은 “공무원 누구든 현직 단체장이면, 그 지시에 따라 국가와 시민을 위해 본연의 업무를 성실히 수행해야 한다”며 “새로운 단체장이 취임했다고 해서 주요 보직에 계속 줄세우기 인사를 단행할 경우 민선8기 새 바람은커녕 내부 불만만 쌓이게 될 것이다”고 일갈했다.
한편 공공기관장 자리 중 공단이 비게되면 그 자릴 차지할 h퇴직공무원이 대기하고 있다는 등 논공인사가 이루어 질 것이라고 지방정가 참새떼들은 미리 점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