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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시 산하기관장에 『논공행상 퇴직 관피아들 포진해 논란』

▲사천시청 전경.

[경상뉴스=김용수 대기자]박동식 사천시장이 공약으로 약속한 “전직공직자(관피아)는 사천시 예하기관에 앉히지 않겠다”라고 해 놓고 공약을 파기(破棄)하는 모습을 보임에 따라 시민들은 “민선 7기를 답습한 꼴이다”라는 비난을 하는데도 아랑곳 않고 인사 전횡(專橫)을 부렸다.

첫째 케이스로 대한노인회사천시지회 k 모 전 사무국장이 노인의 날 체육행사 때 사회를 보면서 박동식 사천시장 이름을 빼고 전임 S 시장 이름을 호명했다가 모가지가 잘린 첫 사례다.

이날 박 시장은 불쾌감을 감추지 못하고 업무 담당자에게 “사무국장 모가지 떼라”라고 엄명한 후 한 달 만에 결국 떼고 사무국장 자리에 2022년 6·1 전국동시지방선거 때 박 시장을 적극 도왔던 k 모(전 5급) 관피아를 임명했다.

박 시장의 안하무인(眼下無人)식 한마디에 쫓겨난 K 전 사무국장의 부인은 수년간 중병으로 앓아누워 남편이 밥을 끼니마다 먹여주고 수발을 하는 ‘위기’ 가정인데도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쪽박까지 깨트린 인정사정없는 박 시장의 처분(處分)에 시민들은 고개를 절레절레 내두르며 분노했었다.

이를 본 시민들은 “인과응보(因果應報, 전생 선악의 인연에 따라 뒷날 길흉화복의 갚음을 받게 된다)의 뜻도 잘 모르는 모양”이라며 “참 잘못된 처신이다”라고 강력 비난했다.

시는 같은 해 3월 31일에는 사천시시설관리공단 3대 이사장에 H 모씨(4급 퇴직) 관피아와 사천시청소년재단 2대 대표이사에 P 모(4급 퇴직) 관피아 2명을 사천시장실에서 각각 임용장 수여 및 임용식을 병행했다.

이들 2명은 지난 2022년 6,1일 사천시장 선거 때 박 시장 당선을 위해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로 도와 당선시키는데 일등공신자(一等功臣者)들로 공무원 퇴직후 또 자리를 꽤찬 기회주의자들이란 비판을 받고 있다.

이들은 각 기관별 임용추천위원회 심사를 거쳐 같은 해 3월 28일 경남도인사 위원회를 통과한 후 임용된 이들의 임기는 3년으로 2023년 4월 1일부터 2026년 3월 31일까지다.

박 시장은 또 사천시문화재단에 K 모(4급 퇴직) 관피아를 사무국장에 임명했는데 농공행상이다. 그런데 문화재단 전 사무국장 P 모(전 5급 퇴직)는 지난 2022년 5월 29일 박동식 사천시장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엉터리 기자회견 보도자료까지 만들어 시청기자실에서 P·Y·P 3명이 “찌라시(지라시) K 인터넷뉴스”엉터리라고 폄훼하며 선거운동을 적극 도왔는데 현 K 모 관피아 사무국장에 밀려 자리를 내주는 수모를 당했다.

뿐만 아니라 사천시청소년재단에 민선 7기 S 전시장이 임용해 근무 중이던 K 모(4급 퇴직) 전 이사장이 지난해 2월 임기 1년 2개월(4,15일까지)을 남겨두고 사천시는 K 대표를 쫓아내기 위해 청소년재단 업무 전반에 메스(mes)를 들이대며 압박해 견딜 수 없어 그 자리에서 물러났다.

웃기는 일은 쫓겨난 K 전 국장은 어떤 공식 모임자리에서 박 시장과 마주쳐 악수를 내밀자 대뜸 “나를 알아요”라고 일언지하 거절, 무안만 당하고 돌아섰는데 사천시장 체면을 구겼다는 한 참석자의 전언이다.

한편 사천시청소년재단 P 대표이사장은 별로 필요치 않는 기구를 확장해 경영본부장·경영본부·경영기획 담당·복지센터장 등 인원을 확충해 년간 수억 원의 시민혈세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개인 돈같으면 이렇게 편제를 늘릴 수 있을까 하는 주변에서 비난이 일고 있다.

특히 사천시 출자·출연기관장으로 임명된 관피아들은 경력에서 전문성과는 거리가 먼 인물들이라는 비판을 사고 있지만, 시는 업무능력에 문제가 없다는 주장으로 우기는 등 공평인사와는 거리가 멀다는 지적이다. 선출직 사천시장이라고 해서 전문적인 산하 기관 인사를 마음대로 처리하는 건 정말 잘못된 태도인데 경남도에 승인을 받았다고 핑계를 대지만 이는 임명하려고 맘만 먹는다면 누구도 못할리 없다.

사천시 산하 기관은 그저 업무관리만 하면 되는 곳이 아니라 사천시 미래를 계획·집행하는 조직이기 때문에 사업관리만이 아니라 사업구상과 기획·집행력이 요구되는 자리인데 선거때 도움을 받았다는 이유로 임명하는 것은 섭천소가 웃을 일이다.

사천시 기관에 임명된 관피아들은 매달 퇴직연금을 받고 있는 데다 사천시에서 또 봉급(俸給)을 받는 이중 수입자로, 꿩 먹고 알 먹는 셈이다. 사천시시설공단 이사장 H 모 관피아는 2023년 4월 3일 임명되기가 무섭게 공보실에서 발행하는 ‘사천N책자’에 4차레나 연속으로 소개됐다.

1차는 “시민과 지역과 함께하는 새로운 연계관광으로 공익과 수익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 다잡는다”라고 소개 했다. 그리고 3개월 후 9월 경남 사천바다케이블카, 300만 명 돌-파 ‘전국 명소로 탈바꿈!’이라고 사천 N책자에 실렸다.

2개월 후 11월 사천시설관리공단 창립 6주년… 변화와 혁신을 통해 새로운 도약준비라고 N책자에 담았다. 그러고 난 3개월 후인 2024년 2월 사천시 유일한 지방공기업으로서 “올해도 위상을 높이는 데 올인하겠습니다.”라고 포부를 밝히는 등 취임 10개월 만에 4번의 사천 N책자에 실리는 특혜를 줬다.

박동식 사천시장 선거를 총괄한 농공행상 일등공신(一等功臣)답게 특예우를 받고 있는 가운데 사천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이 관장하는 업무는 사천바다케이블카·사천시실내수영장·우주항공청국민체육센터·환경시설 등 4개 기구다. 특히 사천바다케이블카 탑승객 수입괴 지출을 주무르는 임기제 이사장 자리지만, 정규 공무원들이 부러워 하는 위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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