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문화일보 주최로 열린 문화미래리포트2024에서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인사 뒤 행사장을 떠나고 있다. 연합뉴스
[경상뉴스=민태식 선임기자]윤석열 대통령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등 여당 지도부와 하려던 30일 만찬을 추석 연휴 이후로 연기한 데 대해,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 대통령은 ‘기분 나쁘니까 너 하고 밥 안 먹어’한 것과 같다. 대통령이 유치원생인가. 이런 밴댕이 정치가 이 나라를 이렇게 만든 것”이라고 꼬집었다. 윤 대통령과 한 대표는 ‘의-정 갈등’ 해법을 두고 갈등을 빚고 있다.
박 의원은 29일 시비에스(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요즘은 초등학생도 감정조절을 하는데 윤석열 대통령은 분노 조절 장애가 있는 것 같다”며 이렇게 말했다.
장기화하는 의료 공백 사태에 대해서도 박 의원은 “응급실 문제로 추석을 앞두고 위기감이 크고 실제로 죽어가고 있다. 누가 국민을 죽이고 있는가. 누가 살인자인가”라며 “응급실에 근무하는 사람들 수가를 5배 올려준다는데, 돈으로 해결되겠는가? (그돈이) 자기 돈인가? 국민의 돈이고 세금”이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이어 “(윤 대통령이) 이러한 고집을 가지고 나가면 윤 대통령은 실패하고 큰코다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한 대표에 대해서도 “가령 추경호 원내대표 등과 (의대 증원 유예안과 같은) 이런 문제를 협의를 해야 했다. 불쑥 대통령실에만 전달해버리고 당내 소통은 없었다. (그런데) 당은 윤 대통령이 지배하는 의석이 더 많다”며 “한 대표도 보면 덜 익은 감이다. 아직 안 익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