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전경 ⓒ한화오션
[경상뉴스=박영환 대기자]경남 거제 한화오션(옛 대우조선해양) 조선소에서 40대 노동자가 작업 중 추락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0일 경찰과 소방 등의 설명을 종합해 보면, 전날 밤 10시 10분경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내 플로팅도크(해상에서 선박을 건조·수리하기 위해 세워진 시설)에서 일하던 A씨가 30m 높이에서 떨어졌다. A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끝내 사망했다.
A씨는 협력업체 소속으로, 사고 당시 선박 건조공정 관련 작업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중이다.
최근 한화오션에서는 노동자들이 목숨을 잃는 재해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올해 알려진 사례만 해도, 가스폭발 사고로 1명이, 잠수작업 중 1명이 숨졌고, 온열질환으로 추정되는 사망 사례도 있었다.
한화오션은 10일 사과문을 내고 “올해 들어 안타까운 사고들이 연이어 발생한 이후 전 임직원들이 안전한 사업장을 만들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는 상황에서 또다시 소중한 생명을 잃어버린 사고가 발생해 참담하고 비통한 심정으로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 “사고 원인을 철저히 조사하기 위한 관계기관의 조사에 적극 임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사고 원인이 밝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협조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