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열차
-수차례 유찰 끝 삼안 컨소시엄 낙점/도, 조속 추진 위해 단축 방안 논의/“관련기관과 모든 행정력 집중할 것”-
[경상뉴스=박영환 대기자]남부내륙철도 마지막 공사 구간인 ‘10공구(거제시 사등면 사등리 일원)’ 기본설계 낙찰자에 ㈜삼안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27일 경남도와 국가철도공단에 따르면 지난 23일 ‘남부내륙철도 제10공구 기본설계 용역’ 결과 ㈜삼안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10공구는 지난 6월 턴키(설계·시공 일괄 진행) 방식으로 입찰 발주했지만 낮은 발주금액 등을 이유로 수차례 유찰됐다.
경남도는 그동안 턴키 유찰에 따른 사업 지연을 최소화하기 위해 국토교통부, 국가철도공단과 조속한 입찰방법 전환을 지속적으로 요청했다.
경남도는 마지막 공사 구간인 10공구의 기본설계 낙찰자가 시행됨에 따라 남부내륙철도 사업이 절차대로 조속 추진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 국가철도공단과 행정절차 기간 단축, 관계기관 협의 지원 등을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는 지난 19일 남부내륙철도 경유 지역 국회의원을 만나 남부내륙철도 2024년 착공을 위해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 기간 단축을 건의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경남도의회도 지난 24일 ‘남부내륙철도 사업조속 촉구 대정부 건의안’을 대통령실, 국무조정실, 국회의장, 각 정당대표 등에 전달했다.
김영삼 도 교통건설국장은 “정부에서도 사업 백지화가 아니며, 정상적으로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국정감사에서 언급된 만큼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가 빨리 끝나도록 필요한 부분은 적극적으로 협조할 계획”이라며 “목표기간 내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국회의원, 지역 상공계 등 관련기관과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남부내륙철도사업은 경북 김천시 평화동과 거제시 사등면을 잇는 총연장 177.9㎞의 대형 국책 철도사업이다. 국토부는 지난 1월 13일 기본계획을 고시하고, 2월 대형공사 입찰방법 심의를 거쳐, 설계 구간을 10개 공구로 나눴다.
현재 9개 공구(1~9공구)는 기본 및 실시설계가 진행 중인 가운데 지난해 6월 기본설계를 시행한 결과 총 사업비가 39% 이상 증가됨에 따라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사업계획적정성 재검토’를 추진, 기본계획 고시를 통해 사업기간이 2027년으로 명시했다. 이에 2027년 개통 목표였던 남부내륙철도는 총사업비 협의 이후 사업 추진에 소요되는 공사기간을 감안해 2030년에야 완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