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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전 경남지사, 10일 「영국 유학 떠났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1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 영국으로 출국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3.08.10.
-런던 정경대 객원교수로 1년간 체류/복권 안돼 2027년까지 피선거권 박탈-

[경상뉴스=박영환 대기자]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10일 영국 유학길에 오른다. 일명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에 연루된 김 전 지사는 2021년 7월 대법원에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는 무죄를 받았지만, 컴퓨터 등 장애 업무방해 혐의로 징역 2년형이 확정돼 구속됐다가 2022년 12월 28일 ‘복권 없는 특별사면’으로 풀려났다. 2027년까지 피선거권이 박탈돼 선거에 출마할 수 없다.

김 전 지사는 런던 정경대(LSE. London School of Economics and Political Science)에서 객원교수 자격으로 사회적 대타협, 기후위기 대응 등과 관련된 부분을 연구할 예정이라고 측근은 전했다. 정치 활동에서 발이 묶인 김 전 지사는 유럽에서 전문가 등과 만나 미래 대한민국 구조 개혁 방안을 연구한다는 복안이다. 체류 기간은 약 1년 정도 계획하고 있다. 주로 영국에 머물면서 인근 독일, 아일랜드, 북유럽 등을 방문하는 일정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지사 부부는 출국 전날인 9일 측근들과 만찬을 갖고 출국에 대한 소회와 계획 등을 밝혔다는 전언이다.

김 전 지사 한 측근은 “참여정부 청와대 근무와 국회의원, 그리고 경남도지사 등을 하면서 느꼈던 대한민국의 위기나 도전, 정치나 사회의 한계 지점 등에 초점을 맞춰 미래 지향적인 어젠다를 어떻게 풀어낼 것인지에 대해 관심을 둘 것”이라고 전했다. 또 “영국 외에도 아일랜드나 독일, 스웨덴, 네덜란드 등 소위 사회적 합의를 추진해 성공했던 나라를 방문해 관련 인사들을 만나는 기획도 고민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김 전 지사는 지난 4월 25일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당원 간담회에 앞서 취재진에게 영국 유학 계획의 일단을 밝혔다. 그는 “우리 사회에 근본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들을 좀 더 폭넓은 시각으로 바라봤으면 해서 오는 5월 중순 영국으로 떠나 1년간 공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당초 지난 5월 출국할 예정이었으나 대학 측과 전체 일정 조율이 늦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지사는 당시 “여러 가지 사정으로 공식적으로 활동하기 어려운 처지에 있어 이 기회에 도지사 시절 가진 궁금증 등을 해소하기 위해 국내를 1년 정도 떠나있을 계획”이라며 “한국 사회 안에서 하나하나 분석해나가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좀 더 넓은 방식으로 다른 나라 경험을 보는 것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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