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일 고성장묘 대표, 어려운 이웃에 쌀·찹쌀 400kg 기탁
– 4년 전 고인이 된 아내의 뜻 이어 –
[경상뉴스=김용수 기자]고성장묘를 운영하는 고성일 씨(만 83세)는 11월 1일 고성읍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직접 농사지어 수확한 햅쌀 20kg 10포와 찹쌀 20kg 10포를 기탁했다.
고성일 씨는 “2019년 8월 고인이 된 아내가 매년 가을에 수확한 쌀을 어려운 이웃과 나눠 달라는 유언을 남겼다”며 “그 뜻을 잊지 않으려고 4년째 쌀을 기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힘이 닿는 순간까지 이어갈 생각이다”고 기부의 귀한 의미를 전했다.
박문규 고성읍장은 “어려운 이웃과 끝까지 나누고자 했던 고인과 그 뜻을 지키는 기부자의 마음에 경의를 표한다”며 “어려운 이웃에 잘 전달해 함께 나누겠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한편 이날 기탁된 쌀은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고성읍 관내 저소득가정에 전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