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민참여연대 국힘 공관위 규탄 기자회견 모습.
-“서천호 예비후보, 2차 경선서 컷오프 해야”/공관위. 엿장수 맘대로 공천 빼았다 줬다 공정성 결여 비판-
[경상뉴스=이경용 기자]사천시민참여연대(대표 박종순)는 20일 오전 10시 30분 사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가지고 사천·남해·하동 국회의원 예비후보인 서천호(1차 경선 통과) 후보에 대한 컷오프를 주장하고 나섰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지난 16일 사천·남해·하동 선거구 경선 후보(남해) 후보 3명을 발표한 후 사흘 만에 1차 컷오프 된 박정열(사천) 후보를 재공천 하는 등 오락가락 공천 형태에 대해 강력 규탄 했다.
사천시민참여연대는 기자회견에서 “선당후사를 위해 서천호 예비후보를 2차 경선에서 컷오프 하길 바란다”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 빨강 유니폼만 걸치면 막대기도 표를 찍어주는 사천시민 정서에도 책임이 있다는 것을 자성하고 시민을 바보로 취급하는 국민의힘 공관위의 불법행위 의혹 만행에 맞서 싸우기 위해 일치단결해 대응하자”라고 호소했다.
박종순 대표는 “MB 정부 당시 댓글 조작 혐의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서천호 전 국정원 제2차장이 반성과 자숙은커녕 지난 7일 설 명절 특별사면과 함께 총선 출마 기자회견을 열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사면·복권되기 전인 지난 2. 3일 피선거권이 없는 상태에서 국민의힘 공천 신청서를 선관위에 접수했다”며 “이를 위반한 후보를 국민의 힘이 수용한 것은 명백한 법률 절차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뿐만 아니라 “공천관리위원회는 면접 심의 과정에서 서천호 예비후보를 컷오프하지 않고 본선 경선에 포함했다”며 “서 예비후보를 2차 경선에서 컷오프할 것을 강력 촉구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감찰을 통해 공관위의 불법행위 의혹 관련자를 색출하고 형사 소추(訴追)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민의힘 공관위는 지난 18일 서천호, 이철호, 조상규 등 3명을 사천·남해·하동 선거구 경선 후보로 1차 확정·발표했다. 그러다 공관위가 20일 오전 갑작스럽게 1차 공천 경쟁에서 탈락한 박정열 후보를 20일 재 공천하는 촌극(寸劇)을 벌여 사천시민들의 웃음거리가 됐다.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 2024.2.18/뉴스1
한편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경남 사천·남해·하동 지역구 경선에서 배제됐던 박정열 전 경상남도 도의원의 이의신청을 받아들여 20일 경선 후보에 추가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로써 경남 사천·남해·하동에서는 당초 경선 후보자로 발표했던 서천호 전 부산지방경찰청장, 이철호 국민의힘 중앙위원회 노동위원회 부위원장, 조상규 변호사를 포함해 4자 경선이 성사됐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의신청을 받아들여 경선에 한 분을 추가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