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파크골프장에 설치된 성페로몬 트랩 모습
– 성페로몬 트랩 설치로 벚나무 유리나방 방제 및 ESG 경영 실천 –
[경상뉴스=이계원 선임기자]경남 밀양시시설관리공단(이사장 김경민)은 벚나무 주요 해충인 유리나방을 친환경적으로 방제하기 위해 26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성페로몬 트랩을 밀양파크골프장에 시범 설치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조경수목의 건강성 유지, 경관 개선 및 유리나방의 성충 발생을 예찰하고 발병 시기를 판단하기 위한 것이다.
성페로몬 트랩은 유리나방 성충을 유인·포획하는 장치다. 적색 삼각형 구조로 땅으로부터 약 1.5m 높이 나무에 부착된다. 특정 병해충만을 선별적으로 방제할 수 있고 화학 약제를 사용하지 않아 친환경 조경 관리 기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유리나방은 벚나무류의 수피 틈에 산란하며 유충이 내부 조직을 갉아 먹어 심각한 생육 저해와 경관 훼손을 유발하는 해충이다.
▲밀양파크골프장에 설치된 성페로몬 트랩 모습
공단은 이번 시범 설치를 통해 확보된 자료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성충 발생 시기인 6월부터 9월 사이에 밀양파크골프장 전 구역에 29개를 설치할 예정이며, 효과 분석 후 내년에는 전체 파크골프장으로 확대 적용을 검토할 계획이다.
김경민 이사장은“공단은 수목 관리와 ESG 경영 실천을 위해 다양한 친환경 방제기법을 도입하고 있으며, 이번 페로몬트랩 설치도 그중에 하나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