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섬 FC 클럽하우스 전경
-주거·창업·보육 융합된 복합 거점 조성 박차/생활밀착형과 미래산업 투자 조화/누적 집행률 46%…성과 가시화 착착-
[경상뉴스=이경용 기자]경남 남해군은 지방소멸대응기금 사업 시행 5년 차를 앞두고, 현재 추진 중인 대규모 거점 사업들을 조속히 마무리하는 한편, 향후 사업 방향을 ‘정주 여건 개선’과 ‘창업 생태계 조성’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고 밝혔다.
◇ 시설 건립 위주에서 ‘사람 중심’ 인프라 확충
남해군은 기금사업 도입 초기부터 지역에 부족한 필수 인프라를 확충하는 데 주력해왔다.
그동안 총 11개 사업에 502억 원의 기금을 확보했으며, 보물섬 FC 축구클럽하우스 준공, 워케이션 센터 개관 등 가시적인 성과가 순차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최근에는 행정안전부의 정책 기조 변화에 발맞춰, 하드웨어 중심에서 지역 활력을 높이는 ‘사람 중심’의 소프트웨어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 청년 정착 위한 주거·창업·보육 ‘3박자’ 추진
남해군은 청년층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복합 지원 사업을 본격화했다. 핵심 사업인 ‘청년정착거점 루트 조성사업’은 105억 원을 투입해 임대주택(34세대)과 창업 지원 공간을 한곳에 모으는 사업으로, 현재 건축 심의를 준비 중이다.
또한,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식품산업 창업 거점인 ‘보물섬 에코푸드공작소’(40억 원)도 실시설계를 앞두고 있으며, ‘다가치 키움센터’(87억 원)는 현재 공정률 60%를 보이며 내년 개관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특히 중소벤처기업부 별도 사업인 ‘시군구 연고산업 육성지원사업’(2년간 15.9억 원)과 연계하여 청년 창업 생태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 2026년, 주민 실생활과 미래 농업에 투자
2026년부터는 주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생활 밀착형 사업과 미래 산업 투자가 병행된다. 청년 농업인을 위한 ‘경영실습 임대농장(스마트팜)’에 9억 원, 주민 복지 증진을 위한 ‘고현 목욕탕 신축’에 28억 원을 신규로 투입한다. 또한, 빈집 문제 해결과 공동체 회복을 위한 ‘매력마을 만들기’에도 16억 원을 추가 신청하여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균형을 맞출 계획이다.
◇ 협업 통한 집행률 제고 주력
지방소멸대응기금 사업은 연차별 계획에 따라 추진되는 사업으로, 일반적으로 1년 차에는 투자 심사, 건축 심의 등 필수적인 사전 절차를 밟아야 하므로 실제 공사비 집행률이 저조하게 보일 수 있다. 현재 남해군의 평균 집행률은 45%이며 연차별 계획에 따라 차질 없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각종 행정절차와 실시설계 등이 마무리되는 대로 집행률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박종건 전략사업단장은 “지방소멸대응기금은 군비 부담 없이 우리 지역에 꼭 필요한 기반 시설을 마련할 수 있는 소중한 재원”이라며, “주거, 보육, 일자리, 창업, 마을 공동체가 서로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여러 부서가 원팀이 되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사업이 결실을 볼 수 있도록 군민 여러분의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