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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남해·하동 해역 적조 확산, 어민 피해 눈덩이…『방제 총력』

▲31일 적조가 밀려온 경남 남해군 미조면 인근 해상 가두리에 집단 폐사한 참돔이 물위에 떠있다. 2025.08.31.

[경상뉴스=이경용 기자] 남해안 일대에 발생한 적조가 확산되면서 어민들의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31일 현재 적조는 경남 남해군 전 해안과 하동군 해안까지 퍼지며 막대한 피해를 초래하고 있다.

우선 남해군의 피해 상황을 보면, 30일 기준으로 적조 피해를 입은 어가는 17곳, 폐사한 어류는 25만9855마리에 이르며, 피해액은 약 6억4942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5일 남해군 설천면 원곡리 인근 해역에서 처음 발생한 적조는 따뜻한 해류를 따라 고현면, 이동면, 창선면, 미조면 등 남해군 전 해역으로 빠르게 확산됐다.

남해군 해역 곳곳에서는 적조생물 농도가 1000~3000ml 수준까지 치솟았으며, 계속해서 증가하는 추세다. 해수 온도 역시 27도에 달해 적조 생장이 활발해질 수 있는 환경이 형성되고 있다.

이에 남해군은 방제선, 굴삭기, 덤프 차량 등을 총동원해 방제 작업에 나섰다.

30일 하루 동안만 방제선 52척과 기타 선박 32척이 투입돼 황토 500t을 살포했으며, 지금까지 누적 황토 살포량은 2150t에 이른다.

하동군 역시 적조 생물이 활발히 증식할 수 있는 수온이 유지되면서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하동군은 지난 27일 오후 4시, 관내에 적조 특보를 처음 발령했으며 30일 기준으로 5개 어가에서 약 1만8000마리의 어류가 폐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액은 약 3682만원으로 추정된다.

폐사한 어종은 주로 숭어와 넙치로, 출하를 앞둔 성어들이 많아 어민들의 실망감이 큰 상황이다.

현재 적조가 하동군 전 해역으로 퍼지면서 해상 가두리와 육상 양식장을 중심으로 피해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하동군은 방제선과 소형 살포기, 포크레인 등을 활용해 황토 400t을 살포했으며, 누적 살포량은 1270t에 달한다.

하동군 관계자는 “현재 적조가 관내 전 해역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어 매우 우려스럽다”며 “어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가용한 모든 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방제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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