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어장 재생사업의 침적 폐기물 수거 현장.
-해수부 ‘청정어장 재생 공모’ 2021·2023 이어 올해도 선정/국비 25억원 확보…총 3000㏊ 사업 내년까지 완료 계획 –
[경상뉴스=박영환 대기자]경남도는 남해군 강진만 전 해역에 걸쳐 2025년까지 대규모 어장 청소 등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해양수산부 ‘청정어장 재생사업’ 공모에서 지난 2021년·2023년 강진만 2개 권역 선정에 이어 2024년도 대상지 선정 공모에서도 강진만 1개 권역(3구역 1000㏊)이 추가로 선정됐기 때문이다.
‘청정어장 재생사업’은 과밀·노후화된 양식어장과 주변해역을 대상으로 침적 폐기물 수거 등 바다 밑의 환경을 정화함으로써 어장 생산성 향상 및 지속가능한 어장 환경 조성을 위해 시행하는 사업으로, 개소 당 50억원(국비 25억, 지방비 25억)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남해군 강진만 해역은 새꼬막·피조개의 주산단지로 경남 전체 새꼬막 양식 어업권의 78%를 차지하고 있으며, 수출용 패류생산 지정해역으로도 지정돼 있어 수산물 생산지로서 중요한 지역이다.
경남도와 남해군은 강진만 해역의 장기 연작 및 폐기물 침적으로 인한 오염 심화로 양식생물의 성장이 둔화되고 폐사량이 증가하는 등 어장 생산성이 감소함에 따라 이를 개선하기 위해 지난 2021년부터 올해까지 100억원을 들여 2000㏊ 규모로 청정어장 재생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번 공모에는 사업을 강진만 전체 해역으로 확대하기 위해 강진만 3구역(50억원, 1000㏊ 규모)을 추가로 신청했다.
3차례의 공모 선정에 따라 경남도와 남해군은 강진만 전역 3000㏊에 대한 사업을 오는 2025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강진만 해역 청정어장 재생사업은 ▲오염 퇴적물 및 폐기물 제거 ▲황토살포 및 바닥고르기 등 환경 개선 ▲정화 완료 어장을 대상으로 종자 입식 시 종자 구입비용 지원 ▲지속적인 청정어장 관리를 위한 어업인 교육 ▲사업 진단 및 효과분석 등을 추진한다.
그리고 경남도에서 추진하고 있는 청정어장 재생사업은 2021년 창원시 진동만 고현해역 및 남해군 강진만 1구역을 시작으로, 2023년부터는 남해군 강진만 2구역과 창원시 진동만 광암해역에서 진행되고 있다.
경남도 윤환길 해양항만과장은 “최근 바닷속 환경개선 사업에 대한 요구와 관심이 계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는 수하식 양식장이 많은 통영시·거제시·고성군 해역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