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기존 인력풀 중심 구성 한계/국힘, 선거 투입 뒤처질 우려 커져-
[경상뉴스=김영수 선임기자]6·3 지방선거 경남지역 기초단체장 후보 공천을 두고 더불어민주당이 후보 여섯 명을 확정한 가운데 국민의힘은 이달 말에야 공천을 시작할 계획으로 속도차를 보인다. 이재명 정부 인기와 당 지지도 하락 등에 따른 국민의힘 내부 불안감이 선거 속도전에 뒤처지면서 더욱 가중되는 양상이다.
다만 민주당이 제7대 지방선거 당시 단체장 등 기존 인력풀을 중심으로 공천에 나서면서 신인 발굴이나 세대 교체 측면에서는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지역 정가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은 빠르면 4월 첫째 주 주말을 기해 공천 마무리를 앞두고 있다.
민주당은 앞서 거제·통영을 시작으로, 하동·함안·산청·거창군수 후보를 단수공천하며 18개 기초단체장 후보 공천 중 6곳을 마무리했다. 김해·밀양·사천·진주·창원·남해·함양은 4월 4일과 5일 양일간 경선을 통해 확정될 전망이다. 이외 고성·의령·창녕·합천은 1명씩 공천을 신청하며 이내 단수 추천을 확정할 예정이고, 가장 후보가 많은 양산은 예비경선을 앞두고 있다.
경선에서 과반 득표가 없을 경우 결선투표를 치러야 하지만 대체로 4월 5일이면 공천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한다. 민주당은 경남도의원 후보 28명도 우선 확정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도내 기초단체장 중 중앙당에서 공천하는 김해와 창원을 제외하고는 아직 공천 일정이 진행되지 않은 상태다.
중앙당은 앞서 김해시장 후보에 홍태용 시장을 단수 추천했고, 창원시장 후보는 강기윤 전 국회의원·김석기 전 부시장·조청래 전 창원시설공단 이사장 등 3인 경선을 진행할 예정이다.
국민의힘 경남도당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공천관리위원회는 오는 30일 기초단체장 면접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공천심사에 돌입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산청과 거창, 함양, 창녕, 밀양, 의령, 함안, 거제, 통영 등 9개 지역을 면접하고, 4월 3일 사천, 하동, 남해, 고성, 합천, 양산, 진주 등 7개 지역을 면접한다는 계획이다.
공관위는 1차 면접일인 30일, 기초단체장 단수 공천 지역과 경선지역 등 일부 공천이 확정될 것으로 밝혔다.
공천 마무리까지는 빨라야 4월 말은 되어야 할 전망으로, 민주당과는 최대 한 달 정도의 속도가 벌어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같이 공천에 속도차를 보이면서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초조함이 감지된다. 당내 잇단 갈등과 이재명 정권 인기로 이미 당 지지세가 위축된 상황에서 선거 속도전까지 늦어질 경우 주도권을 내어줄 수 있다는 우려가 적지 않다. 특히 민주당의 경우 공천 속도전에 이어 지도부가 경남을 잇따라 방문하는 등 집중공략에 나선 상황이라 위기감이 가중된다.
일각에서는 민주당이 공천에 속도를 내지만 대부분 지난 2018년 당선됐던 전직 위주로 공천을 신청하고 이들을 대상으로 주로 추천하면서 인재 발굴에는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우선 확정한 거제·통영에서 변광용 거제시장과 강석주 전 통영시장을 공천했고, 양산은 김일권 전 시장이 공천을 신청했다.
남해는 장충남 군수와 류경완 도의원이 맞붙고, 창원시장 선거도 송순호·이옥선 전 도의원 등이 경선에 참여한다. 앞서 도의원 후보로 확정된 28명 중에서도 절반인 14명은 제11대 도의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