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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경남종합경남「사천 출신 황성열 선생 항일 행적 확인」…독립유공자 추서 추진

경남「사천 출신 황성열 선생 항일 행적 확인」…독립유공자 추서 추진

▲황성열 선생 [추경화 씨 제공]

[경상뉴스=이경용 기자]경남 사천 출신으로 그동안 외부에 알려지지 않은 독립운동가 황성열1912∼1944) 선생의 항일투쟁 행적이 약 80년 만에 발굴돼 독립유공자 추서가 추진된다.

29일 진주에서 활동하는 향토사학자 추경화 씨에 따르면 사천에서 태어난 황 선생은 진주제1보통학교 등 진주지역에서 학창 시절을 보냈다.

1928∼1930년에는 빈태문(건국훈장 애족장 추서) 선생과 함께 청년 독립운동 조직인 진주청년동맹 위원으로 활동했다.

당시 진주농업학교와 진주고 학생들의 동맹휴교를 주동했다는 이유로 일제 경찰의 조사를 받기도 했다.

이후 일제의 엄격한 감시와 탄압을 피해 만주로 건너가 항일·계몽 활동을 지속했다.

만주 길림성 동포 교육계에서 길림보통학교를 설립하고 예산이 부족하다는 소식을 듣자 후원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상해임시정부를 위한 군자금을 모으기 위해 물려받은 전답을 처분하기도 했다.

이 자금을 가지고 평안도 의주를 거쳐 중국 상해로 가려 했으나, 1943년 신의주 국경 지역에서 일제 경찰에 발각돼 체포됐다.

그는 1943년 신의주 지방법원에서 치안유지법 위반 혐의로 징역 5년 형을 선고받았으며, 선고 이듬해인 1944년 5월 8일 신의주교도소에서 순국했다.

추씨는 황 선생의 외조카인 김현 경상국립대병원 전 감사와 함께 ‘한국청년운동사’ 등 관련 문헌을 연구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추씨는 “황 선생의 일대기가 현재까지 남아있어 독립운동 활동을 입증하는 중요한 자료가 됐다”며 “선생의 항일투쟁 공적을 정리해 국가보훈처에 독립유공자 추서를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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