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해군의 와스프급 강습상륙함 ‘마킨 아일랜드'(LHD-8·4만2000t급)가 22일 부산 남구 해군작전사령부 부산작전기지 부두로 입항하고 있다. 마킨 아일랜드함은 길이 257m, 폭 31.8m, 승조원 1200여 명 규모다. 이 함정은 상륙 해병 1600명을 태울 수 있고, F35B 전투기를 20대까지 탑재할 수 있어 ‘경항공모함’으로 불린다. 2023.03.22.
– 북동쪽 45도 방향으로 비행, 동해 알섬 방향 향해/한미연합연습 및 미 항모강습단 방한에 대한 반발 –
[경상뉴스=민태식 기자] 합동참모본부는 27일 오전 7시47분경부터 황해북도 중화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미사일은 각각 370여㎞를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 이에 대한 세부제원과 추가적인 활동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당국이 종합적으로 정밀 분석 중에 있다.
이날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은 발사원점에서 북동쪽 45도 방향으로 비행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동해상의 특정 표적을 향한 것으로 전해졌다. 동해상의 특정 표적은 ‘알섬’으로 추정되며, 북한은 동해상의 무인도인 알섬을 주요 미사일 표적으로 정하고 시험발사를 한 바 있다.
합참은 “북한의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중대한 도발 행위”라며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으로, 강력히 규탄하며 이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경고했다.
또 “우리 군은 확고한 연합방위태세 하에 진행 중인 연합훈련 ‘전사의 방패(WS)’를 강도 높게 지속 시행하는 가운데, 북한의 다양한 활동에 대해서도 예의주시할 것”이라며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기초로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지난 22일 전략순항미사일 도발 이후 약 5일 만이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위반되는 탄도미사일 도발은 지난 19일 이후 8일 만이다. 북한은 지난 19일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을 발사했으며, 해당 미사일은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로 알려졌다.
북한은 한미연합연습 ‘자유의방패(FS)’에 대한 반발로 훈련 시작 전인 12일부터 줄곧 도발을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