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합동대응팀 단장인 김진아 외교부 2차관과 박성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 등 1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 한국인 대상 취업사기·납치·감금 범죄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캄보디아로 출국하고 있다. 2025.10.15.
-정부합동대응팀 파견 하루 만-
[경상뉴스=민태식 선임기자] 캄보디아 당국이 자국에 구금 중이던 온라인 스캠(사기) 관련 한국인 59명을 내일 추방한다고 AFP가 1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캄보디아 경찰 당국은 이날 성명을 내고 “당국이 구출했거나 다른 범죄로 구금 중인 59명의 한국 국적자를 한국 대사관과 협력해 본국으로 추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캄보디아 이민청에는 한국인 63명이 구금돼 있었다. 이 중 2명은 앞서 국적기 2대를 통해 국내 송환이 완료됐다. 애초 4명이 송환된 것으로 전해졌지만 경찰청은 이후 2명으로 정정했다.
현재 파악된 잔여 인원은 61명으로, 이날 캄보디아 당국이 밝힌 추방 예정 한국인 수 59명과는 차이가 있다.
한국 정부는 지난 8월 한국인 대학생 고문 사망 사건 이후 캄보디아 현지에서의 한국인 납치·감금 논란이 커지자 이재명 대통령 지시로 외교부, 경찰청, 법무부 등 정부합동대응팀을 현지에 파견했다.
지난 15일 출국한 합동대응팀은 현지에서 캄보디아 당국과 한국인 대학생 고문 사망 사건 관련 부검 및 시신 국내 운구 절차, 아직 안전이 미확인된 한국인들의 소재 파악 등을 논의한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에 따르면 지난 1~8월 현지 공관에 접수된 감금 관련 피해 신고는 약 330명, 외교부 공관 신고를 포함하면 약 550명이다. 현재 처리 중인 신고 건수는 70여 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