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캡처.
[경상뉴스=박영환 선임기자]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가난을 호소하면서 사실은 자신의 경제적 여유를 과시하는 ‘가난 챌린지’가 유행처럼 번지며 논란이 일고 있다. “지긋지긋한 가난”이라는 표현과 함께 자신의 부를 과시하는 사진을 찍어 올리는 식이다.
글쓴이 A 씨는 비행기 일등석으로 추정되는 좌석에 앉아 라면을 먹는 사진을 올리면서 “지긋지긋하다. 라면먹는 지독한 가난”이라는 글을 올렸다. 또 다른 글쓴이 B 씨는 “김밥에 라면이라니 언제쯤 이 가난에서 벗어날까?”라는 글과 함께 라면과 김밥, 페라리 자동차 키가 놓인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다른 글쓴이도 “난 나만 가난한 줄 알았는데 가난한 친구들이 많아서 좋다”라며 기내식으로 캐비어를 먹는 사진을 게시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가난을 호소하면서 명품 가방과 향수, 지갑, 외제차 등을 찍은 사진을 올린 글쓴이들이 이어지자 논란이 커졌다.
이러한 유행이 번지자 네티즌들은 “정신이 많이 가난해 보인다” “가난밈 진짜 보기 싫다” 등의 비판적 반응을 보였다. 그룹 ‘신화’ 멤버이자 배우 김동완은 자신의 SNS에 “이걸 자조 섞인 농담이라고 하기엔 타인의 결핍을 소품으로 다루는 것처럼 보인다”며 “가난은 농담으로 쓰기 힘든 감정”이라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