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민주당 명태균게이트 진상조사단에서 명 씨와 홍준표(오른쪽) 경남지사(現 대구시장)이 함께 참석한 것으로 보이는 행사장 사진을 공개했다. 더불어민주당 제공
-민주당 진상조사단, 보도자료 내고 공개…”이래도 발뺌할 건가?”/홍준표 “허무맹랑한 소리에 일일이 대꾸 않을 것” 연루 의혹 일축-
[경상뉴스=김관수 기자]홍준표 대구시장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돼 재판·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와 한 번도 만난 일이 없다며 ‘명태균 관련 의혹’을 부인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명 씨와 홍 시장이 함께 참석한 것으로 보이는 행사장 사진을 공개하며 공세에 나섰다.
23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명태균 게이트 진상조사단은 21일 보도자료를 내고 “홍 시장이 ‘명 씨랑 한 번이라도 만났어야지. 전화라도 한 번 했어야 뭐가 있지’라고 했는데, 여기 있는 사람은 누구입니까?”라며 사진 1장을 첨부했다.
민주당에서 공개한 사진과 그에 대한 설명에 따르면, 2014년 3월 21일 제2회 창조경제 CEO 아카데미조찬회에서 홍 시장으로 보이는 인물이 마이크 앞에 서있고, 그 옆 단상엔 명 씨로 추정되는 인물이 사회를 보고 있다. 민주당은 “2014년 3월, 중소기업 융합 경남연합회에서 개최한 행사로, 홍준표 당시 경남지사가 축사하는 바로 옆 단상에서 사회를 보는 사람, 명 씨 아닙니까?”라며 “그때는 몰랐다고 할것입니까?”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어 “과거 언론 보도들을 보면 명 씨가 당시 주최 측인 중소기업 융합 경남연합회의 사무총장으로 활동했던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렇게 떡하니 명 씨와 함께 찍힌 사진이 돌아다니는데, 홍 시장은 이래도 발뺌할 건가”라고 거듭 추궁했다.
한편, 홍 시장은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앞으로 명태균 사기꾼 일당이 떠드는 허무맹랑한 소리에는 일일이 대꾸하지 않겠다”라면서 “다만 형사고소는 계속할 것이며, 모지리 변호사들이 떠드는 말들도 형사고소는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나는 명태균 사기꾼에게 지난 대선후보 경선 때 여론조작을 당한 피해자일 뿐”이라며 “정치를 하다 보면 이런 어이없는 황당무계한 일도 당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