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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경남종합『대게 2마리 37만원』…엎드려 절했는데도「소비자는 봉」소래포구, 이번엔 달라질까

『대게 2마리 37만원』…엎드려 절했는데도「소비자는 봉」소래포구, 이번엔 달라질까

▲엎드려 사과하는 소래포구 상인들(왼쪽)과 다리 없는 꽃게 [사진출처=연합뉴스, 온라인커뮤니티]

[경상뉴스=이경용 기자]인천 소래포구에서는 잊을 만하면 바가지 논란이 터졌다. 다른 곳에서 바가지 피해가 발생해도 소래포구가 소환된다.

소래포구에서 바가지 피해를 입었다는 내용을 보도한 기사에는 오히려 ‘찾아간 사람이 바보’라는 댓글이 달리기도 한다.

소래포구는 지난 2003년 꽃게 바꿔치기 논란으로 또다시 비난의 대상이 됐다. 전국적으로 바가지 논란이 거셀 때여서 파급효과는 컸다.

사태의 심각함을 인지한 상인들은 자정대회를 열고, 사과와 반성의 뜻으로 엎드려 절하기도 했다.

소비자들의 마음을 완전히 풀어주지는 못한 상태로 바가지 논란은 또다시 한번 잦아들었다가 지난해 말에는 막말 논란에 휩싸였다.

엎드려 사과했는데도 불구하고 지난해에도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바가지 논란이 또 터졌다. 선 넘어도 한참 넘은 소래포구, 이러니 사람들이 욕할 수밖에’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유튜버는 “사람들이 쌍욕을 하던 게 이제는 이해가 간다. 여긴 안 될 것 같다. 곪아도 단단히 곪았다”고 주장했다.

영상에는 상인들은 무작정 생선을 꺼내 무게를 달아보거나 물 밖에 꺼내두는 방식으로 은근히 구매 압박을 하는 장면이 담겼다.

바가지 상술도 변하지 않았다. 가격표에 1㎏당 4만원이라고 적혀있었지만, 상인은 5만원이라고 안내했다.

사지 않아도 되니 무게를 달아 보자면서 정작 몇 ㎏인지는 보여주지 않는 상인도 있었다.

얼마냐고 묻자, 상인은 “대게 두 마리에 37만8000원, 킹크랩은 54만 원”이라고 답변했다.

비난이 쏟아지자 상인회는 무료 회 제공 행사를 개최하며 이미지 개선 활동을 벌이기도 했다.

인천 남동구는 오는 26~28일 열리는 소래포구축제를 앞두고 어시장의 ‘바가지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 집중 점검에 나섰다.

구는 지난 15일부터 소래포구 일대 음식점 160곳을 대상으로 위생 점검을 벌이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점검은 오는 25일까지 이뤄진다.

식품위생과 관계자와 소비자 식품위생감시원 등 5개 반, 11명으로 점검팀을 구성해 바가지요금과 이용자 불편 사항 등을 확인하고 있다.

점검팀은 식품 위생 취급 기준, 영업자 준수 사항, 개인위생 관리 준수 여부 등을 살펴보고 과도한 호객 행위도 사전 차단할 계획이다.

구는 소래포구 일대에서 관계 기관과 합동으로 원산지 표시 단속도 진행하고 있다.

또 소래포구 어시장의 저울(계량기)을 점검해 수산물 무게가 실제와 다르게 표시되는지도 확인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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