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인수 가요제 펼침막.
[경상뉴스=김관수 기자] 친일행적 논란이 일고 있는 가수 남인수(1918~1962)의 이름을 딴 추모제·가요제가 경남 진주에서 개최될 전망이다.
16일 (사)남인수기념사업회는 오는 18일 진주시 문산읍의 개인부지에 특설무대를 만들어 ‘남인수61년 추모제’를 열기로 했다. 또 내달 22일에는 ‘진주의 아들, 제1호 남인수 가요제’도 같은 장소에서 개최키로 했다.
남인수기념사업회는 당초 칠암동 경남문화예술회관 앞 남강야외무대에서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민족문제연구소 경남진주지회가 반발했고, 결국 진주시는 장소 대여를 취소했다.
시 관계자는 “민족연구소에서 친일 행적논란이 있는 남인수가요제를 주최하는 기념사업회에 장소를 대여하는 것은 갈등의 소지가 있어 취소공문을 보냈다”고 밝혔다.
그러나 남인수기념사업회는 지난 2008년 남인수 가요제 폐지 이후 15년 동안 열리지 않았던 행사를 자체적으로 특설무대를 꾸며 강행하기로 했다.
남인수기념사업회 관계자는 “남인수 타계 61주년을 맞아 추모행사를 하자는 의견이 많아 행사를 진행키로 했다”며 “역사와 예술을 분리해 우리는 예술에 대한 부분만 가지고 행사를 진행하고 공연은 해방이후 노래들로만 꾸며진다”고 전했다.
한편 진주 출신 남인수는 일제강점기때 ‘혈서지원’, ‘강남의 나팔수’. ‘그대와 나’ 등 친일 군국가요를 불렀고 민족문제연구소는 지난 2009년 ‘친일인명사전’을 펴내면서 그를 친일가수로 등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