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 마지막 유세에는 지지자 1만여 명과 비례대표 후보 모두가 모였다.(사진, 조국혁신당)
-‘조국 바람’ 광화문에 1만여 명 운집…조국 “국민은 대통령 거부할 수 있다”/조국 “역사상 대통령 가족 수사 막은 적 없었다…권리 남용, 김건희 뭐가 두려워서 공개 투표 못하나…심판 열기 아는 것”지지자들 ‘홀로 아리랑’ ‘아침이슬’ 부르고…눈물 흘려….마이크 없이 육성으로 외침…“국민 여러분이 심판자”-
[경상뉴스=민태식 기자]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총선유세 마지막 날에도 히어로였다. 조국 대표는 22대 총선 공식선거운동을 광화문 광장에서 마무리했는데, 이날 조국대표가 육성연설을 한 세종문화회관 앞에는 주최측 추산 1만여 명이 운집했다.
이날 저녁 촛불을 들고 모인 청중 앞에서 조 대표는 “대통령이 무도하게 거부권을 행사하면 국민은 그 대통령을 거부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윤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한 것을 두고 “국회에서 김건희 특검법을 통과시켰더니 윤 대통령이 자신에 대한 부인 수사를 막으려고 날려버렸다”며 “대한민국 역사에서 윤 대통령을 빼고 모든 대통령이 자신의 가족, 친인척 비리와 관련한 수사를 막은 적이 한 번도 없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어 조 대표는 “김영삼 대통령도, 김대중 대통령도, 노무현 대통령도 마찬가지”라며 “오로지 윤 대통령만 자신의 부인이 수사받는 것을 막기 위해 자기에게 부여된 헌법상 권리를 남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날인 9일 ‘조국과 함께’ 일정을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 광화문 광장으로 선택한 조국혁신당 집회에는 이날 조 대표를 포함한 비례대표 후보 전원이 참석했으며 지지자 1만 여명이 운집했다.
이 자리에서 조 대표는 육성으로 “양곡관리법, 세월호특별법, 간호법 국회에서 통과했다. (대통령이) 날려버렸다”며 “자기에게 마음이 안 들면 거부권을 남용하고 있다”고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비난하고는 “내일, 국민 여러분들이 무도한 행태에 대해 심판자가 돼, 재판관이 돼 여러분의 심판으로 200석이 확보된다면 윤 대통령의 거부권을 거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의 거부권을 우리가 거부할 수 있게 되면 세상이 변화한다”면서 “윤 대통령의 거부권 오남용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이라고 200석 의미를 말했다.
그리고 조 대표는 마지막 공식 일정을 광화문으로 정한 이유에 대해 “모든 시민들이 접하고 분노해서 촛불을 들고 일어나 박근혜 정권을 조기종식 시켰던 바로 그 장소”라며 “지금 다른 형태의 국정 농단이 전개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모두가 아는 것은 지난 2년이 지긋지긋했다는 것, 3년은 너무 길다는 것”이라며 “선거가 내일이지만 끝난 게 아니다. 이제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여기에 서 있다”고 말했다. 이에 지지자들은 손에 든 촛불을 흔들며 환호했다.

이날 광화문에는 행사 시작 1시간 전부터 지지자들과 시민들이 모였고, 조 대표가 도착하기 전 주최측 추산 1만여 명의 인파가 운집했다.
조 대표는 지지자들과 함께 ‘아침이슬’, ‘홀로 아리랑’, ‘애국가’, ‘부산 갈매기’를 불렀다. 다양한 연령대의 지지자들이 광화문으로 모였고, 멀찍이 서서 조 대표를 지켜보는 지지자들은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조 대표는 광화문 한복판에서 마이크 없이 기자회견을 이어갔다. 조국혁신당은 비례대표 후보만 공천, 공직선거법상 ‘유세’를 할 수 없으며, 야외에서 마이크를 사용 지지를 호소할 수 없다. 그럼에도 조 대표의 육성은 광화문을 가득 채웠다.
이날 윤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5일 사전투표했다는 사실이 알려진 것에 대해 조 대표는 “대한민국 역사에서, 총선에서 영부인이 공개적으로 투표하지 않은 것을 본 적이 없다”며 “무엇이 부끄러운가. 무엇이 두려운가”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수많은 장소에서 자신의 패션을 자랑하시던 그분이 왜 모든 역대 영부인들이 당당히 나서서 총선 투표를 하면서 투표함에 표를 넣을 때, 왜 공개적으로 투표하지 않으셨나 되묻고 싶다”며 “국민들의 심판 열기를 그 분이 알고 계신다고 추측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4월10일 이후 변화된 국회 구성 하에 이뤄질 각종 법률 제정 등으로 인해 자신이 어떠한 상황에 처할지에 대해 두려워하신다고 생각한다”는 말로 민주당 등 야권이 승리할 경우 다시 특검법을 제출 통과시키겠다는 것을 시사했다.
아울러 조 대표는 자신이 ‘조국혁신당’ 1호 법안으로 공약한 ‘한동훈 특별법’에 대해 “법안 자체는 이미 마련돼있다”며 “저희가 10석 이상 갖게 된다면 단독 법안 발의가 가능하기 때문에 할 것이고, 국회를 통과하려면 민주당의 도움이 필요해 즉각적인 협의를 거쳐 발의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리고 이날 조 대표는 추후 국회 활동에 대해 “비례후보들이 자기 전문분야에 맞는 법안을 차례차례 준비 중이고, 하나씩 내놓을 생각”이라며 “아울러 권력기관 개혁과 관련해 기소배심제, 검사장 직선제, 기소청 설치 등을 약속하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