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불타는 트롯맨’. 사진 l MBN 방송화면 캡처
[경상뉴스=김관수 기자]‘불타는 트롯맨’ 황영웅이 결승 1차전에서 1위를 차지했다. 28일 방송된 MBN 오디션 프로그램 ‘불타는 트롯맨’(‘불트’)에서는 TOP8의 결승 1차전이 전파를 탔다.
이날 TOP8의 결승전 무대 전 인터뷰가 공개됐다. 기호 1번 김중연, 2번 신성, 3번 에녹, 4번 공훈, 5번 손태진, 6번 박민수, 7번 민수현, 8번 황영웅 순이었다.
제작진이 “결승까지 올 거라고 생각했냐”고 묻자, 황영웅은 “아니다. 전혀 생각을 못 했다. 딱 한번만 TV에 제대로 나오고 싶다. 떨어지더라도 한 번만 제대로 나오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어 “제가 좋은 노내로 보답을 하면서 살아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에녹과 공훈이 무대에 함께 올랐고, 김지애 ‘몰래한 사랑’을 선곡해 무대를 꾸몄다. 무대를 본 설운도는 “저는 두 분의 노래를 들으면서 김장 김치와 겉절이를 생각했다. 공훈 씨는 감칠맛 나는 트롯의 진수를 보여줬고, 에녹 씨는 겉절이, 뉴 트롯의 신선하고 상큼한 무대였다. 두 분의 조합이 좋았다”고 말했다. 이 무대에서는 에녹 169점, 공훈 226점으로 공훈이 승리했다.
다음 무대로 박민수와 황영웅이 유진표 ‘천년지기’를 선곡해 함께했고, 여유있는 무대를 선보였다. 무대를 본 신유는 “두 분의 무대는 긴장감이라고는 하나도 없었던 것 같다. 뭔가 이제는 이 두분은 여유가 보인다”고 말했다. 무대 결과 박민수 152점, 황영웅 233점을 받으며 공훈을 넘어 압도적 점수로 1위에 등극했다.
신성과 진태진은 최진희 ‘미련 때문에’로 호흡을 맞췄다. 무대를 본 윤일상은 “결승전이 되면 모든 무대가 축제 같아야 되는데 긴장감은 어떻게 할 수가 없다”며 “검투사들처럼 노래를 주고 받고 하는데 각자의 개성을 쉬지 않고 표출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손태진 씨는 이렇게 성장이 가파를 수 있는지. 이번 무대도 역대급이었다”고 감탄했다. 무대 결과 신성 134점, 진태진 250점으로 1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중연과 민수현은 나훈아 ‘어매’를 선곡했다. 무대를 본 이석훈은 “중연 씨를 오해했다. 빠르고 퍼포먼스가 있는 주 무기로 할 것이라고 생각을 늘 했었는데 오늘 뒤통수를 제대로 맞았다. 정말 놀랐다”고 전했다.
또 민수현에 컨디션을 물으며 “저는 오늘 수현 씨의 쉰 목소리로 듣는 ‘어매’가 굉장히 와닿았다”고 덧붙였다. 무대 결과 김중연 168점, 민수현 224점을 받았다.
결승 1차전 2라운드가 시작됐고, 신곡 미션 첫 번째 무대는 김중연이 올랐다. 그는 ‘사랑의 스위치’를 선곡해 폭발적인 퍼포먼스를 자랑했다. 무대를 본 김호영은 “중연 씨가 율동이 아닌 제대로 된 댄스 퍼포먼스를 한다. 근데 음정이 흔들리지도 않는다”고 감탄했다. 김중연은 51점을 받았다.
다음 주자는 신성이 무대에 올랐다. ‘못 먹어도 GO’를 선곡한 그는 “저는 그냥 이 무대에서 죽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신성의 댄스 무대를 본 이지혜는 “저는 걱정인 게 이 노래가 너무 잘 돼서 이 무대를 계속 해야된다면 신성 씨가 생존이 가능할지”라며 너스레 떨었다. 신성은 53점을 받았다.
에녹은 ‘불타는 남자’를 선곡해 에너지가 가득한 무대를 선보였고, 김용임은 “무대 전 에녹 씨는 순수하고 수줍어하는데 근데 음악만 나왔다 하면 돌변을 한다. 그런 모습에서 프로의 냄새가 났다”고 전했다. 신성은 51점을 받았다.
공훈은 설운도 ‘불타는 화요일 밤에’를 선곡해 그동안 가졌던 모범생(?) 이미지와 반전된 무대를 선보였다. 무대를 본 윤일상은 “공훈 씨가 곡의 맛을 잘 살리고 곡이 결코 쉽지 않은 노래다”며 “‘불타는 트롯맨’의 주제가가 나왔다”며 극찬했다. 설운도는 “트롯의 맛을 낼 나이는 아닌데 생각보다 맛을 잘 낸다. 최고였다”고 말했다. 공훈은 56점을 받았다.
진태진은 윤일상 ‘귀한 그대’를 선곡해 로맨틱한 무대를 꾸몄다. 무대를 본 윤일상은 “누가 부를지 모르고 곡을 써야 하는 상황이라서 모든 참가자들한테 누가되지 않을까 걱정도 많았는데 기대 이상으로 손태진 씨가 불러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진태진은 56점을 받았다.
박민수는 윤명선 ‘개과천선’을 불렀다. 박민수는 “저를 ‘민수 씨’가 아닌 ‘민수 군’이라고 부르시는 분이 많은데 저에게도 남자다운 ‘민수 씨’ 모습이 있다는 걸 이 곡으로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민수현은 48점을 받았다.
민수현은 ‘꽃신’을 선곡해 애절한 보이스를 자랑했다. 무대를 본 윤명선은 “민수현 님 지금 목소리가 많이 쉬었는데 선곡한 이 노래가 목 쉬었을 때 부르면 더 멋있는 노래다. 만약 맑은 목소리로 불렀다면 큰 감동이 없었을 거다. 곡의 설득력이 좋았다”고 전했다. 민수현은 45점을 받았다.
황영웅은 ‘안 볼 때 없을 때’를 불렀다. 무대를 본 김용임은 “이 곡하고 황영웅 씨 목소리는 찰떡이다. 아주 잘 맞고 잘 소화한 것 같다. 큰 박수가 나오는 건 황영웅 씨가 매 무대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 이렇게 사랑을 받지 않나 생각한다”고 전했다. 황영웅은 58점을 받으며 2라운드 최고점으로 단독 1위에 올랐다. 윤일상은 “드라마를 찍어도 이렇게는 안 되겠다”며 놀라기도.
결승 1차전 결과 중간 순위가 공개됐다.
8위는 박민수, 7위는 에녹, 6위 신성, 5위 김중연, 4위 공훈, 3위 손태진, 2위 민수현, 1위 황영웅이 차지했다.
1차전 최종 순위는 8위 에녹, 7위 김중연, 6위 박민수, 5위 민수현, 4위 공훈, 3위 신성, 2위 진태진, 1위 황영웅 순으로 마무리 됐다.
한편 MBN 예능프로그램 ‘불타는 트롯맨’은 그 어디서도 본 적 없는 유쾌하고 찐한 감동의 한 판! 다시 한번 대한민국 트롯 판이 뒤집힌다. 당신의 가슴에 불을 지를 전혀 새로운 결의 트롯 프로그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