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1심 선고 재판이 열린 28일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생중계 화면을 보고 있다.
-보석·금거북이 등 받고 임명 혐의/통일교 입당 요청하고 비례 약속도-
[경상뉴스=민태식 선임기자]통일교 금품수수 혐의로 28일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김건희 여사에게 재판이 2건 더 남아 있다. 이른바 ‘나토 3종’ 귀금속부터 명품 시계 ‘바쉐론 콘스탄틴’과 금거북이까지 인사청탁 명목으로 금품을 받았다는 ‘매관매직’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재판이 진행 중이다.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통해 통일교 신도들의 국민의힘 입당을 요구한 혐의(정당법 위반) 재판도 있다.
김 여사의 ‘매관매직’ 의혹 사건은 서울중앙지법 형사21부(재판장 이현복)에서 심리 중이다. 김 여사는 2022년 3~5월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에게서 그의 사위인 박성근 변호사의 인사청탁 명목으로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와 ‘티파니앤코’ 브로치 등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김 여사는 이 귀금속들을 그해 6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순방 당시 착용했고, 박 변호사는 국무총리 비서실장으로 임명됐다. 김건희 특검은 이 회장이 건넨 금품을 1억380만원 상당으로 특정하고 김 여사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김 여사는 2022년 4~6월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에게 인사 청탁 명목으로 265만 원 상당의 금거북이를 받은 혐의로도 기소됐다. 이 전 위원장은 김 여사에게 국가교육위원장 자리를 청탁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김 여사는 그해 9월쯤 로봇개 사업가 서성빈씨로부터 사업 지원을 부탁받으며 3990만 원 상당의 바쉐론 콘스탄틴 시계를 받은 혐의도 받는다.
특검은 지난달 29일 최종 브리핑에서 김 여사의 금품수수를 ‘현대판 매관매직’으로 규정하고 “영부인이 대통령 권력을 등에 업고 부정부패의 전형인 매관매직을 일삼으며 국가 시스템을 무너뜨렸다”고 지적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7부(재판장 우인성)는 김 여사가 2023년 3월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통일교 신도들의 국민의힘 집단 당원 가입을 요청한 정당법 위반 혐의 사건도 심리 중이다. 김 여사는 2022년 11월쯤 당대표 선거에서 특정 후보 지원을 위해 전씨를 통해 통일교 신도들의 집단 당원 가입을 요청하고, 그 대가로 국민의힘 비례대표직 제공을 약속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