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바래길 지킴이」활동 수상자 6명 중에 일정상 4명이 수여식에 참여했다. 왼쪽부터 조영호 본부장, 안현숙, 안옥희, 이상국, 김재금 지킴이.
– 바래길지킴이 40명, 1년 간 686회 총 3000시간 활동/지난해 대비 3배 증가…우수지킴이 6명 표창장 수여 –
[경상뉴스=이경용 기자]총 22개 코스 240㎞에 달하는 남해바래길. 남해에서 대전까지 거리에 해당하는 이 길을 제대로 유지관리하려면 온전히 두 발로 걸으면서 꼼꼼하게 살펴야 한다. 남해바래길 최일선에서 그 역할을 하는 이들이 ‘남해바래길 지킴이(이하지킴이)’다.
현재 40명이 활동 중인 지킴이는 담당 코스를 걸으며 모니터링하는 역할과 더불어 걷는 이들의 길잡이 역할을 하는 간이안내사인(리본, 방향스티커) 등을 유지 보수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한 달에 2회 이상 담당 코스를 순찰하며 활동하고 있으며, 자원봉사센터에서 봉사시간을 인정받는 자원봉사활동이다.
올해는 작년에 양성된 지킴이 1기에 더해 2기 20여명이 합류하여 총 40여명이 활동을 이어갔다. 2022년 총 활동횟수는 무려 686회로 시간으로 치면 3천 시간이 훌쩍 넘는다. 2021년의 217회 활동과 비교하면 3배 넘게 증가한 수치다. 그만큼 남해바래길을 찾은 탐방객들의 여행만족도도 높아졌다.
남해바래길은 지킴이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걷기여행길의 운영관리 핵심지표라고 할 수 있는 안내사인 유지관리 수준이 전국 상위 3% 안에 드는 걷기여행길이 되었다. 지난 12월 16일, 남파랑길여행지원센터에서 진행된 표창 수여식에서는 1년간 활동 성적이 우수한 지킴이 6명에게 표창장과 부상이 주어졌다.
2022년 우수지킴이로는 하석원(남해읍), 김봉욱(이동면), 안옥희(창선면), 안현숙(이동면), 김재금(삼동면), 이상국(설천면) 등 6명이 선정되어 참석자들의 축하를 받았다. 표창장 수여식에 참여한 남해관광문화재단 조영호 본부장은 “이제는 바래길 지킴이분들이 없는 바래길은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지킴이분들의 역할이 커지고 중요해졌다.
정말 깊이 감사드린다. 2023년에는 지킴이 분들의 성장을 위해 외부길 견학을 가는 등의 고도화 방안을 마련해서 더 활기차고 의미 있게 활동을 이어가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윤문기 바래길문화팀장은 “2023년에는 바래길지킴이 제3기 양성교육이 2~3월로 예정되어 있으며 지킴이 우선참여를 적용한 (사)한국노르딕워킹협회 주관의 노르딕워킹 베이직 인스트럭터(강사) 양성 8일 심화 무료교육을 준비중”이라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