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요금표
-상·하수도 요금도 제각각/원가상정 등 일제 점검해야-
[경상뉴스=이경용 기자]경남 도내 지자체별 상·하수도, 쓰레기봉투, 도시가스 등 공공요금의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나 원가상정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4일 한병도 국회의원이 행정안전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도내 18시군이 징수하는 공공요금이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쓰레기봉투(20L)의 경우 도내에서 가격이 가장 비싼 지자체는 양산시로 장당 950원이다. 창녕군 320원과 비교했을 때 3배 가량 비쌌다.
전국 지자체에서 가장 저렴한 전북 진안군 200원과 비교하면 4.75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어 김해시 800원, 창원시·밀양시 700원, 거제시 650원, 진주시 590원, 통영시·사천시 500원, 산청군 450원, 남해군 440원, 의령군·함안군·고성군·하동군·함양군·거창군 400원, 합천군 350원이다.
상수도 요금은(가정용 1㎥ 요금을 20㎥로 환산한 금액) 밀양시가 1만 8280원으로 가장 높았다. 도내에서 가장 저렴한 함양군 9850원과 2배가량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외에도 지자체별로 상수도 요금이 모두 달랐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김해시는 1만 8100원, 합천군 1만 7540원, 사천시 1만 6990원, 창녕군 1만 6870원, 창원시 1만 6470원, 통영시 1만 6280원, 거제시 1만 6080원, 고성군 1만 5470원, 함안군 1만 4450원, 거창군 1만 3700원, 남해군 1만 3578원 하동군 1만 3510원, 의령군 1만 3440원, 양산시 1만 3370원, 진주시 1만 870원, 산청군 9920원으로 나타났다.
하수도 요금은 김해시가 1만 6400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밀양시 1만 5700원, 사천시 1만 5640원, 거제시 1만 1600원, 양산시 1만 900원, 창원시 1만 400원, 함안군 8800원, 함양군 7900원, 진주시 6100원, 통영시 5400원, 고성군 4900원, 합천군 4400원, 하동군 3800원, 창녕군·거창군 3200원, 산청군 2400원, 의령군 1900원, 남해군 1500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도시가스료는(가정용(취사) 1MJ 요금을 516MJ로 환산한 금액) 큰 차이는 없었다. 진주시·사천시·하동군·산청군·함양군·거창군·합천군 1만 1819원으로 나타났으며, 이어 창원시·통영시·김해시·밀양시·거제시·의령군·함안군·창녕군·고성군 1만 1567원, 양산시 1만 1394원으로 조사됐다.
공공요금이 지자체별로 차이를 보이는 것은 지역별 특성에 달라서다. 쓰레기봉투의 경우 지자체별로 쓰레기봉투 수집·운반 횟수, 제작비, 처리비용 등이 모두 상이하다. 상·하수도 요금도 인건비, 수리비 등 시설운영에 드는 비용이 다르기 때문에 징수하는 비용도 달라진다.
한병도 국회의원은 “쓰레기처리장, 상하수도시설 등 지역별 인프라가 갖춰졌는지 그렇지 않은지의 차이를 주민들이 비용으로 부담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하며 “원가산정·분석단계부터 행정안전부가 일제점검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