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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경남종합윤석열,「김건희 특검」출석...명태균·인사청탁 등 의혹 조사

윤석열,「김건희 특검」출석…명태균·인사청탁 등 의혹 조사

윤석열 전 대통령이 탑승한 호송 차량이 18일 오전 서울 용산구 중앙지역군사법원에서 열린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 문상호 전 정보사령관의 내란 중요임무종사 혐의 등 사건 재판에 증인 출석하기 위해 법원으로 들어서고 있다. 2025.12.18./ⓒ뉴시스
-윤석열 측 “진술 거부 않고 조사 중”-

[경상뉴스=민태식 선임기자]윤석열 전 대통령이 김건희 씨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김건희 특검)에 20일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

김건희 특검팀은 이날 오전 10시 정치자금법 위반,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윤 전 대통령을 불러 대면 조사를 진행 중이다.

특검팀은 이날 윤 전 대통령을 상대로 명태균 여론조사 수수 의혹, 김상민 전 부장검사 공천 청탁 의혹에 대해 신문했다. 오전 조사는 오전 11시 56분까지 진행됐다.

이어 오후 1시에 조사를 재개했다. 오후 조사에서는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과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으로부터 인사 청탁과 함께 고가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에 대해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이날 윤 전 대통령에게 대선후보 시절인 2021년 말 공개 토론회에서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개입, 허위 이력 의혹 등과 관련해 사실과 다른 발언을 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 등도 신문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양평고속도로 노선변경 특혜 의혹, 관저이전 특혜 의혹 등 김 씨를 둘러싼 의혹 중 윤 전 대통령과 연관된 것으로 의심되는 모든 의혹에 대해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윤 전 대통령은 특검팀의 조사에 묵비권을 행사하지 않고 조사에 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단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윤 전 대통령은 특검 조사에 출석해서 진술거부권 행사 없이, 아는 부분에 대해 성실히 답변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윤 전 대통령 측 유정화 변호사는 이날 조사에 함께 출석하면서 ‘윤 전 대통령이 이번 조사에 응하는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마지막으로 마침표를 찍어야 되기 때문에 온 것”이라며 “특별한 이유는 없는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김 여사의 금품 수수 사실 등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유 변호사는 ‘김 여사의 귀금속 수수 사실 등은 인지하고 있었냐’는 질문에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 전 국가교육위원장 등 임명 과정에서 김 여사와 협의했는지에 대해서도 유 변호사는 “협의 같은 건 없었다”며 “여사도 거기에 대해서는 아는 게 없다”고 부인했다.

특검팀은 이날 조사에서 관련된 의혹 대부분에 대한 조사를 마치겠다는 방침인 만큼 조사는 장시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건희 특검팀에 남은 수사 기간이 8일에 불과한 만큼 이날 조사 이후 윤 전 대통령을 추가 소환하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특검팀은 이날 조사를 마친 뒤 공소장 작성, 증거기록 정리, 잔여 사건 이첩 준비 등에 매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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