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소방서, 아파트에서 불나면? 이렇게 대피하세요
[경상뉴스=조정환 기자]사천소방서(서장 서석기)는 아파트 화재 시 입주자의 피난안전 강화를 위해 ‘불나면 대피 먼저’ 가 아닌 ‘불나면 살펴서 대피’로 피난 행동요령이 개선되었다고 밝혔다.
그동안 화재가 발생하면 일률적으로 대피를 먼저 하도록 안내하였으나, 아파트의 경우 대피 과정에서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하고 있기에 이를 개선할 필요가 있었고, 실제 국가화재 통계에 따르면 아파트 화재로 발생한 인명피해 중 39%가 대피 중에 발생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화재 시 무조건 대피 먼저가 아니라 주변 상황을 살피고 상황에 맞춰 대피를 해야 한다.
먼저, 자기 집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때는 현관을 통해 대피할 수 있으면 계단을 이용해 낮은 자세로 지상층이나 옥상 등 안전한 장소로 대피하고,
현관 입구 등에서의 화재로 대피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대피 공간이나 경량칸막이 등이 설치된 곳으로 이동하여 대피하는 것이 안전하다.
만약 자기 집이 아닌 다른 곳에서 화재가 발생한 경우는, 자기 집으로 화염 또는 연기가 들어오지 않는다면 세대 내에서 대기하며 화재 상황을 주시하고 연기가 들어오지 못하도록 창문을 닫는 것이 좋지만,
자기 집으로 화염 또는 연기가 들어오는 경우라면 자기 집에서 발생한 경우와 같이 각각 행동해야 한다.
아파트는 다른 층으로 연소 확대되는 경우가 많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대피하는 도중에 연기 질식으로 사망하는 경우가 많아, 실내에 연기가 들어오지 않을 때는 무조건 대피보다는 실내에 대기하면서 창문 등 연기 유입 통로를 막고,안내방송에따라행동하는편이더 안전하기 때문이다.
서석기 서장은 “아파트 화재 시 무리한 대피보다는 안전한 장소에서 상황을 살펴서 행동해야한다”라며 “평소 피난 안전을 위해 가족 모두가 모여 유사시 어떻게 피난할 것인지 계획을 세워 주시길 당부한다” 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