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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값 32년만에 최고라는데···『수입 왜 못하나요』 국민 분통

▲사과 한개에 5천원.
-2월 물가 3.1% 상승/사과, 검역 집중관리 대상/수입 전면금지 품목 지정/“한시적 탄력 운용 필요”/과일 살까 말까?사진 확대 –

[경상뉴스=조정환 기자]수입금지 농산물인 사과값이 치솟으면서 민생물가에 비상이 걸렸다. 사과값 주도의 이른바 ‘애플레이션’으로 과일값은 32년5개월만에 가장 큰폭으로 올랐다. 전체 물가도 한달만에 3%대로 올라서면서 당장 금리인하 시기가 늦춰질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온다.

6일 통계청은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1년 전 같은기간보다 3.1% 올랐다고 발표했다. 1월에는 2.8%를 기록하며 6개월만에 2%대로 내려앉았는데 다시 3% 위로 올라갔다.

국제유가 상승과 함께 과일값 급등 영향이 가장 컸다. 지난해 5월부터 오르기 시작한 사과값이 9월부터는 전년동월대비 50%이상 폭등하는 모습을 6개월째 지속하고 있지만, 정부가 전혀 잡질 못하면서다. 사과값 고공행진에 대체과일로 수요가 옮겨가면서 과일값 연쇄 인상을 부추기는 모습이다.

실제로 2월에만 사과값은 1년 전보다 71% 올랐다. 대체과일을 찾는 수요에 따라 귤값도 2월 한달새 78.1% 급등했다.

근본 원인으로는 정부의 검역 정책을 이유로 일부 작물의 수입이 금지된 점이 꼽힌다. 정부는 해충이 국내에 유입될 경우 생태계 교란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사과, 배, 복숭아 등 8가지 작물의 수입을 전면 금지하고 있다.

▲과일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6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소비자가 과일을 살펴보고있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금으로서는 과학적으로 진행 중인 검역을 완화할 계획은 없다”며 “앞으로 생산할 과채에 대한 생육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과일수입을 통한 즉각적인 물가안정 계획은 전혀 없다는 얘기다. 결국 기존 수입과일에 대한 관세인하를 통한 물량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문제는 사과를 제외한 수입과일 값만 안정되고 있다는 점이다. 망고는 2월에만 10.5% 하락했다.

결국 수입이 막히면서 한국 소비자들만 반년 넘게 값비싼 사과를 사먹어야하는 상황이다. 국제 가격비교 사이트 넘베오에 따르면 이날 기준 사과 1kg 가격은 6.8달러로 세계 1위에 올랐다. 한국 소비자들만 전세계에서 가장 비싼 사과를 사먹고 있다는 얘기다.

이때문인지 사과재배농가는 계속 늘고 있다. 2022년에 4만1309가구로 2005년 대비 9.5% 증가했다. 해당과일이나 대체과일을 수입하는 포도와 감귤 재배농가가 같은기간 30.2%와 1.0% 줄어든 것과는 대비된다.

이에 권남훈 건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가격이 갑자기 뛴 품목에 대해서는 검역을 완화하는 등 검역 제도를 탄력적으로 운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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