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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경남종합바가지 쓰느니 해외로? 제주「화들짝」…『가격 내리자』뭉치더니 반전

바가지 쓰느니 해외로? 제주「화들짝」…『가격 내리자』뭉치더니 반전

▲광복절 연휴를 하루 앞둔 14일 오전 제주국제공항 1층 도착장이 이용객들의 발걸음으로 붐비고 있다. 제주관광협회에 따르면 이날부터 17일까지 연휴 기간 제주 입도 관광객이 17만6000여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사진= 뉴시스

[경상뉴스=김관수 기자]여름 성수기를 맞아 제주를 향하는 여객수가 지난해보다 늘고 있다. 제주도를 향한 인식 개선과 일명 ‘K-컬쳐’ 인기에 국내외 여행객들의 발길이 확대된 영향이다.

14일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국제공항 여객수는 261만7607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 늘었다. 지난 6월 0.54%로 소폭 증가한 뒤부터 두 달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지난 3월 제주도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방영을 시작으로 제주도를 향한 인식이 개선된 영향이다. 제주 여객수는 지난해만 해도 2961만9606명으로 3000만명 돌파를 앞두고 있었지만 ‘바가지 물가’, ‘불친절’ 등 부정적인 이미지가 쌓이면서 올해부터 감소세를 보여왔다. 실제 1분기 여객수는 613만692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9% 줄었다.

하지만 폭싹 속았수다 방영 이후인 4월부터 여객수가 차츰 반등하기 시작했다. 드라마에 나오는 명소들을 방문하기 위한 여행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진 게 컸다. 실제 방영 직후 실제 촬영지를 방문했다는 인증 글들이 온라인에 쏟아지곤 했다.

글로벌 OTT인 넷플릭스에 해당 드라마가 방영된 것도 영향을 줬다. 지난달 제주국제공항 여객수 증가세를 이끈 것도 국제선 여행객들로 32만6463명이 오가며 전년 동기 대비 27.5% 증가했다. 국내선 여객수 신장률이 2.1% 수준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증가폭이 크다.

특히 중국인 무비자 정책 영향으로 제주발 중국 노선이 확대되면서 중국인 여행객이 급증했다. 최근 제주도를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들은 쇼핑을 중점으로 한 단체 관광보다 음식·문화 체험을 중시하는 개별 여행 비중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선 제주도의 인식 개선을 위한 자발적인 노력도 여객수 증가에 영향을 줬다고 보고 있다. 주요 호텔과 리조트를 비롯한 숙박업체부터 여행객들이 자주 찾는 식음업장까지 자발적으로 가격 낮추기에 나섰고 제주도 차원에서도 ‘가성비 협의체’를 출범해 착한 가격 업소 확산에 힘써왔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중국인 여행객들이 쇼핑 위주의 단체 여행보다 음식과 문화를 경험하는 개별 여행을 더 선호하면서 K 콘텐츠의 인기를 기반으로 한 여객수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특히 제주도가 위기의식을 통한 자발적 노력으로 물가 인하에 나선 것도 국내외 여행객들의 방문을 이끈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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