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와 권영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2025년 1월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고 김수한 전 국회의장 영결식에 참석해 있다. /뉴스1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 결정 이후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지지도가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7일 나왔다. 정권 교체론은 정권 연장론을 오차 범위 밖에서 6주 연속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상뉴스=김용수 대기자]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일~4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516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 집권 세력 선호도를 조사( 95신뢰수준에 ±%2.5포인트)한 결과, 국민의힘 지지도는 35.7%, 민주당은 44.8%로 집계됐다.
일주일 전 조사와 비교해 국민의힘과 민주당 모두 각각 0.4%포인트(p), 2.5%포인트 내렸다. 양당 격차는 9.1%포인트로, 2주 연속 오차범위 밖에서 민주당이 우세했다.
양당 지지율 하락세에 대해 리얼미터는 “최근 산불 피해 복구와 미국의 관세 부과 등 경제적 불안정이 심화되는 가운데 여야는 탄핵 국면에서 정치적 공세에만 25%, 집중하며 민생 현안에 대한 실질적인 대응을 소홀히 하고 있다는 지적이 있다”며 “특히 추경예산 편성 및 국민연금 구조 개혁과 같은 주요 정책에 대한 여야 간 논의 부족이 국민적 실망을 초래하며 양측 모두 지지율 하락의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민주당은 대부분 지역에서 소폭 하락했지만, TK(대구·경북)지역에서 5.4%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율 이탈은 TK와 충청권, 20대·30대·40대 등에서 두드러졌다. 국민의힘의 TK 지지율은 전 주 대비 7.1%포인트, 충청권 지지율은 5.1%포인트 하락했다.
양당 외에 조국혁신당의 지지도는 전 주 대비 1.5%포인트 상승한 5.2%, 개혁신당은 1.0%포인트 상승한 3.3%, 진보당은 0.2%포인트 높아진 1.2%다. 무당층은 8.2%로 전 주 대비 0.3%포인트 늘었다.
차기 대선 집권 세력 선호도 조사에서는 ‘야권에 의한 정권교체’ 의견이 56.9%, ‘정권 연장’ 의견이 37.0%로 집계됐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6.1%였다. 두 의견 간 차이는 19.9%포인트로, 2월 4주차 이후 6주째 오차범위 밖에서 정권교체 여론이 앞섰다. 일주일 전 조사와 비교해 정권 교체론은 0.2%포인트, 정권 연장론은 0.8%포인트 하락했다. 리얼미터는 “야권 정권 교체 여론이 여전히 우위를 유지하고 있으나 최근 탄핵 정국의 장기화와 여야 간 극한 대립으로 인해 정치적 혼란과 국민적 피로감이 확산되면서 양측 지지율이 모두 소폭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특히 중도층 내에서는 정권 연장론(29.6%)보다 정권교체론(65.7%)가 두드러졌다. 이념 성향별로 보수층 내에서는 74.6%가 정권 연장을, 진보층에서는 92.5%가 정권 교체를 지지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6.6%였다.조사는 무선 자동응답 방식,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