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t_img
spot_img
Home경남종합민주, 고성 찾아『SK 잔류 필요』목소리 청취…국힘『매각 추진은 배신행위』논평

민주, 고성 찾아『SK 잔류 필요』목소리 청취…국힘『매각 추진은 배신행위』논평

▲SK오션플랜트 매각 관련 고성 찾은 허성무 의원(가운데)[허성무 의원실 제공]

[경상뉴스=김용수 대기자] 경남지역 정치권과 주민들이 SK오션플랜트 매각 추진과 관련해 연일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위원장인 허성무(창원 성산) 국회의원은 10일 경남 고성군을 찾아 SK오션플랜트 매각 상황을 점검하고 주민 의견을 청취했다.

이번 방문에는 산업통상부·경남도 관계자가 동행했다.

매각을 추진 중인 SK오션플랜트 모회사 SK에코플랜트 측도 함께 자리했다.

허 위원장 등은 SK오션플랜트 현장을 방문한 데 이어 고성 유스호스텔로 자리를 옮겨 1시간가량 SK오션플랜트 매각반대 범군민 대책위원회로부터 지역사회 우려를 청취했다.

허 위원장은 “느닷없는 SK오션플랜트 매각 소식에 군민들이 큰 우려를 표하고 있다”며 “군민들은 사모펀드에 대해 불신을 많이 가지고 있고, 군민들 동의를 얻지 못하는 SK오션플랜트 매각은 반대한다”고 말했다.

범군민 대책위 측은 “지역발전을 위해 삶의 터전을 내주고 기회발전특구 성공을 위해 적극 협조했는데 갑작스러운 매각 소식에 당황스럽다”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SK 잔류가 꼭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SK 관계자는 “12조원에 달하는 SK에코플랜트의 부채 부담으로 매각이 불가피하다”는 취지로 군민들에게 매각 배경을 직접 설명했다.

그러면서 매각 추진에 대한 군민들 성토가 이어지자 “주민들이 계속 반대하면 다른 방안도 찾아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소통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산업부와 경남도 관계자들은 경남 1호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된 고성 양촌·용정지구가 특구 지정 취소를 겪지 않게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SK오션플랜트는 720여명을 직고용하는 고성군 최대 사업장이다.

모회사 SK에코플랜트는 지난 9월 사모펀드 운용사인 디오션자산운용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2022년 9월 삼강엠앤티를 인수해 사명을 SK오션플랜트로 바꾼 지 불과 3년 만이다.

일각에서는 디오션 컨소시엄과의 우선협상 기간이 당초 계획보다 길어지는 것을 두고 매각이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지만, SK 측은 공식적으로 매각을 추진한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국민의힘 경남도당도 이날 논평을 내고 SK오션플랜트 매각 중단을 촉구했다.

경남도당은 논평에서 “우리나라 핵심 전략산업이자 경남의 미래 신성장 먹거리인 고성 해상풍력 산업이 투기자본의 손에 넘어가려 하고 있다”며 “SK오션플랜트의 SK오션플랜트 지분 매각 추진은 명백한 지역 배신행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경남도당은 기업의 이윤 추구만을 위한 국내 대기업의 투기자본과의 결탁을 반대한다”며 “고성군민, 경남도민들과 함께 지역산업 기반이 투기자본의 먹잇감이 되지 않도록 모든 정치적·행정적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side_ad
side_ad
side_ad
side_ad
side_ad
side_ad
side_ad
side_ad
side_ad
side_ad

인기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