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PG)/연한뉴스
-1시간만에 16종목 거래대금 1.5조원…대폭 줄어들지는 않을 듯-
[경상뉴스=민태식 선임기자] 기본예탁금을 1천만 원에서 3천만 원으로 상향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상장지수펀드) 거래 첫날인 31일 장 초반 주가 급등과 함께 이들 종목의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거래량을 대폭 줄인다는 정책 효과가 제대로 발휘될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종목들은 일제히 40% 이상 폭등하고 있다.
순자산이 가장 큰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는 54.82% 치솟은 1만830원에 거래되고 있고, 같은 종목의 TIGER도 54.91% 폭등한 9천155원을 나타냈다.
KODEX와 TIGER의 삼성전자 레버리지도 각각 56.26%와 46.27% 폭등한 1만2천205원과 1만1천175원에 거래 중이다.
반면, SOL SK하이닉스선물단일종목인버스2X는 전날보다 절반 이상(56.52%) 하락한 8천355원을 나타냈다.
레버리지 주가 급등 및 인버스 급락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본주가 같은 시간 반도체 투자심리 회복으로 23.67%와 28.21% 폭등하고 있기 때문이다.

▲ 반등한 코스피
31일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주가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3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778.08포인트(13.91%) 오른 6,371.64다. 지수는 전장 대비 64.23포인트(1.15%) 오른 5,657.79로 출발해 단숨에 6천선은 물론, 장 초반 6,300선까지 회복했다. 2026.7.31 /연합뉴스
1시간 만에 이들 단일종목 레버리지 16종목의 거래대금은 약 1조5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를 단순 계산하면 이날 장 마감까지 거래대금은 9조원 안팎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 30일(12조4천억원)과 29일(15조원)보다는 크게 줄어든 수준이지만, 지난 27일(7조4천억원)과 28일(8조2천억원)보다는 큰 규모다.
미 증시에서 불어닥친 훈풍의 영향으로 개인들이 이들 종목에 대해 대거 매수에 나선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기본예탁금을 3배로 높여 단일종목 레버리지의 거래량을 줄이겠다는 정책 효과가 당장에는 크게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다.
실제 이 시간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의 경우 전체 ETF 거래대금 순위에서 전체 1, 2위는 아니더라도 3위에 올라가 있고, KODEX 삼성전자와 TIGER SK하이닉스도 7, 8위에 오르는 등 이들 종목은 거래대금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다만, 장 초반 거래가 집중되는 면이 있기 때문에 장 마감 후 최종 거래대금은 9조원에 미치지 않을 수 있다.
또 이들 상품에 한해서는 대용증권을 팔아도 현금으로 입금되기 전까지는 기본예탁금으로 인정되지 않기 때문에 다음 거래일에 거래대금은 더 줄어들 수 있다.
현재는 대용증권 매도(T일) 즉시 기본예탁금이 현금과 동일하게 인정돼 결제(T+2일)가 완료돼 현금이 입금되기 이전에도 이들 상품을 매수할 수 있지만, 이날부터는 증권 매도 후 현금이 실제로 입금되는 날(T+2일)에 현금 예탁금으로 인정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예탁금 상향 시행 첫날 공교롭게 미 증시 영향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폭등하면서 레버리지의 거래량 감소가 크게 부각되지는 않는 것 같다”며 “어제까지와 달리 오늘 매도하면 다시 살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효과는 며칠 두고봐야 알 것 같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