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제경찰서
[경상뉴스=이경용 기자] 경남 거제시의 한 골프장에서 50대가 흉기를 휘둘러 50대 여성 경기보조원(캐디)을 숨지게 하고 자신은 자해로 중상을 입었다.
경남 거제경찰서에 따르면 5일 오전 10시30분께 거제 A골프장 7번 홀 티그라운드에서 B(50대)씨가 경기보조원 C(50대·여)씨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목과 가슴 부위 등을 크게 다친 C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응급처치를 받았지만 사망했다.
B씨는 범행 직후 자해로 복부에 중상을 입고 부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로 이송됐다.
두 사람은 몇년간 같이 살며 사실혼 관계를 유지하다 헤어져 따로 지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다 이날 골프장 작업자인 것처럼 가장해 C씨에게 몰래 접근한 뒤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현장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